코요테의 놀라운 여행 | 댄 거마인하트 소설

코요테의 놀라운 여행은 댄 거마인하트의 장편소설로, 출간된 2019년, 아마존 올해 어린이 책이 되었습니다. 코요테와 여행을 하면서 마음을 직시하는 법을 배우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 책으로, 세상에 존재하는 다양함을 보는 귀한 기회를 꼭 잡기 바랍니다.

코요테의 놀라운 여행의 탄생

코요테의 놀라운 여행이라는 소설이 나오게 된 이유에 대해 작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어느 날, 너무나 사랑하는 나의 가족들이 갑작스럽게 사고를 당하여 내 곁을 떠나버린다면 나는 어떻게 될까?”라는 불행한 생각이 스쳐 지나간 적이 있었는데, 그 생각을 모티브로 이 작품이 나왔다고 합니다. 늘 함께하는 사람들이기에 얼마나 소중한 존재들인지를 자주 잊어버리게 됩니다. 싸우기도 하고 말도 막하는 경우가 많이 있지요. 이 글은 나로 하여금 나의 소중한 사람들에게 “그저 존재하고 있음”으로 감사하다는 표현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스쿨버스 예거

스쿨버스 예거는 코요테와 로데오의 집이며 차입니다. 벌써 5년째 전국을 떠돌면서 포근한 보금자리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 예거(2003년형 인터내셜널 3800 버스)에 간혹 승객이 더 늘어날 때가 있습니다.
승객이 되기 전에 심사가 있는데, 3가지 질문이 있고, 이 심사에 통과해야 예거의 승객이 될 수 있습니다.

예거의 승객이 되기 위한 질문들

질문1 : 가장 좋아하는 책은?
질문2 : 이 행성 안에서 가장 좋아하는 곳은?
질문3 : 제일 좋아하는 샌드위치는? (샌드위치 대신 좋아하는 음식으로 대체)

이 질문들은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 한번도 제대로 생각해보지 않았거든요. 책은 여러권 읽었지만 가장 좋아하는 책이 뭐였는지, 내가 어딜 제일 좋아하는지, 내가 제일 좋아하는 음식이 무엇인지 생각도 제대로 해본적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예거의 승객들이 질문을 받고 대답을 하는 부분을 읽을 때마다, 속으로, 나는 뭐라고 대답할지 나도 모르게 고민을 하고 있었습니다.

예거 탑승객이 좋아하는 책들

코요테와 로데오는 책을 정말 좋아합니다. 예거에 책장이 있을 정도니까요.

이 책 내에 언급된 책만해도 벌써 여러 권입니다. 한번 찾아 읽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그들의 눈은 신을 보고 있었다 : 조라 닐 허스턴 책
에스페란사의 골짜기
고스트 : 제이슨 레이놀즈
아르테미오 크루스의 죽음 : 카를로스 푸엔테스

기억에 남는 책의 구절들

P8 “신발 및 상의를 착용하지 않은 사람은 출입금지” 미국 주유소 편의점의 규칙
P16 “저 사람은,” 중략 “우리 아빠.” 중략 “저 사람한테는 그렇게 말하면 안 돼, 알았지?”
코요테, 로데오, 아이반
P93 “내 인생 최악의 날에 날 안아주고 안아주고 안아주고 그 손을 놓지 않아서 사랑해요.”
P93 “레스터. 태미가 왜 완벽한지 말하지 말고, 태미가 왜 레스터에게 완벽한지 말해봐요.”
P95 “그럼 편지를 어떻게 했는데?” 중략 “상자에 넣어서 공원에 묻었어요.”
P105 표지만 보고 책을 판단하는 일이다. 경찰관이 놔줄 때까지 몇 시간이 걸린 적도 있었다.
P116 “나는 다른 사람이 우리 살바도르를 길가 배수로에 버려두고 가길 원치 않아. 너한테도 그러지 않을 거고.”
P147 강물은 시원했고 우유를 많이 넣은 커피색이었다. (중략) 살바도르가 오줌을 눴는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눴다.(중략) 강물에 들어가놓고 일부러 오줌을 누러 나가는 건 잘못하는 짓이다.
P153 그……. 불쌍하다는 표정 (중략) 그 표정 알아. 그 표정 싫다고. 우린 불쌍하지 않아. 강하지.
P244 “자기 행복은 자기가 찾아야 하는 거야, 알지.”
P245 갑자기 눈물이 차올랐다. 모두가 행복하길 바랬을 뿐인데. (중략) 하지만 참 어렵다. 모두들 너무나 요란하고 너무나 강하고 나무나 쉽게 상처받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니.
P280 하나도 들리지 않아. 목소리가 어땠는지 기억도 잘 안 나. 그리고 그게 싫어. 그런데도 아빠는 그 소리를 지우려고 해?
P281 지금 보고 싶어 (중략 ) 지금 사랑해. 오늘 이 순간에.
P339 따뜻한 벌꿀같은 목소리의 엄마. 그 손길로 무엇이든 나아지게 해주던 엄마
P341 그 순간 엄마를 너무 사랑해서 숨도 제대로 쉴 수 없었다. 엄마를 너무 사랑해서 숨이 막혔다. 그 순간 나는 엄마를 사랑할 뿐이었다. 엄마를 사랑했다. 엄마를 사랑했다.
그거다. 그게 추억의 전부다.
그 추억에는 말이 없다.
말이 필요하지 않다.
P353 대부분의 경우, 사람은 옳은 일이 무엇인지 알면 옳은 일을 하려고 노력한다.
P357 뭔가를 향해 달려가는 건 뭔가로부터 달려 가는 것보다 낫다. 훨씬 낫다.
P361 세상에는 너무 많은 행복이 있다.
세상에는 너무 많은 슬픔이 있다.
세상에는 정말이지 너무 많은 것이 있다.

사랑하는 사람들이 내 곁을 떠난다면?

생각해본 적도 없도 생각하기도 너무 힘든 것입니다. 내가 나의 아들에게 매일 공부하라고 다그칩니다. 그러다가 공부 스트레스에 세상을 등진 아이에 대한 신문기사를 보면 아이에게 공부보다 네가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몇일 지나면 또다시 공부하라고 다그치고 있습니다.

정말 중요한 것은 사랑하는 부모가, 배우자가, 나의 아이가, 친구가 그저 이 세상에 있는 것입니다. 사실 있어주는 것 만으로도 나에게 힘이고 행복입니다. 그들의 존재 그 자체에 대한 감사함을 이 책을 읽은 잠시나마 느끼고 기도합니다. 몇 분 뒤 또는 몇 일 뒤에 또 잊어버릴지라도.

지금 내게 사랑하는 사람이 이 행성에 같이 존재하고 있음 그 자체에 늘 감사하며 살게 해달라고 그저 기도할 뿐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갑작스럽게 하늘나라고 가게 된다면, 로데오처럼 직면하는 것조차 너무나 큰 고통이 되어 추억이 잠시라도 떠올리는 것조차 힘들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니면, 코요테처럼 이제 세월이 흘러 목소리조차 잊어버리게 되는 것을 느낄 때, 추억하는 것조차 안되는 것이 더 슬픈 일이라 느낄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떤 슬픔인지 가늠하는 것조차 할 수 없고, 어떤 말도 할 수 없지만, 그저 우리는 너무 많은 행복과, 너무 많은 슬픔과 너무 많은 것들이 삶과 함께 흐르는 것임을 하나하나 배워가는 중이 아닐까 싶습니다.

결론

소소한 일에 너무 진지하게 살고 있습니다. 10분 지각해도 큰일이고, 우유를 컵에 따르다가 흘려도 큰일이며, 숙제를 다 못한 채로 학교를 가도 큰일입니다.

생존수영을 했는데, 그만 수영복 속에 속옷을 입고 수영하고 나서, 옷을 갈아 입으려고 보니, 속옷이 젖어버렸습니다. 그냥 꼭 짜서 그 속옷을 그냥 입고 하루종일 학교 수업하다가 집으로 갔습니다. 큰일일까요?

그렇다고, 정말 이 모든 소소한 것들이 아무것도 아닐까요?

바라건데, 나의 사랑하는 소중한 사람들이 그저 내 곁에 오래도록 같이 살아가는 것, 내 곁에 존재만 해주어도 너무나 큰 행복이라는 것을 매일같이 잊어버리고 삽니다.

오늘도 또 잊어버린 나는, 나의 아이에게 숙제를 제대로 안한다며 다그치고 있습니다. 제때 자지않고, 제때 기상하지 않는다고 잔소리합니다. 소중한 나의 사람들이 그저 존재하고 있음에 감사하면서도 삶의 이것저것을 지켜야 한다고 말하는 나의 내면이 묘하게 충돌을 일으키고 있음을 보면서 인간을 모습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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