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케다이몬에서 텔레마코스와 페이시스트라토스는 메넬라오스를 만나 아버지에 대한 단서를 듣게 되었고, 한편, 오뒷세우스 궁전의 청혼자들은 텔레마코스를 죽이려고 모의를 합니다.
라케다이몬에서 메넬라오스와 헬레네를 만나는 텔레마코스
텔레마코스는 라케다이몬의 메넬라오스로부터 아버지의 소식을 무엇이라도 들을 수 있을까요?
줄거리
메넬라오스는 자기 집에서 아들과 딸의 결혼 피로연을 베풀고 있었습니다.
트로이아에서 아킬레우스의 아들 네옵톨레모스에게 딸을 주기로 약속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메넬라오스는 딸을 뮈르미도네스족의 도시로 떠나보내고 있었고,
메넬라오스와 계집종 사이에서 태어난 늦둥이 아들 메가펜테스는 스파르테 출신 알렉토르의 딸을 맞아들였습니다.
이렇게 한창 큰 잔치가 벌어지고 있을 때, 텔레마코스와 페이시스트라토스가 그들의 말과 함께 바깥 대문 앞에 서 있었고,
메넬라오스의 민첩한 시종인 에테오네우스가 나그네의 도착을 메넬라오스에게 알렸습니다.
텔레마코스와 페이시스트라토스가 메넬라오스를 만나다
메넬라오스는 나그네 일행인 텔레마코스와 페이시스트라토스를 성대히 맞았습니다.
메넬라오스의 으리으리한 궁전
메넬라오스의 궁전은 텔레마코스 일행이 발을 들이자마자 놀라움을 금치 못할 정도로 으리으리했습니다.
지붕이 높았는데, 온통 햇빛이나 달빛 같은 광채로 가득 차 있어서 보는 것 만으로도 눈이 즐거울 지경이었습니다.
메넬라오스의 크세니아(Xenia)
메넬라오스는 텔레마코스 일행을 크세니아로 환대하였습니다.
1. 목욕과 목욕 시중
2. 새옷 입혀주고
3. 메넬라오스 옆의 안락의자에 앉히고
4. 방과 갖가지 음식과 고기 등을 배식대에 올리고 포도주를 놓고
5. 메넬라오스가 ‘맛있게 드시오. 그대들이 저녁밥을 먹고 나면 그대들이 어떤 사람인지 물어보겠오’
6. 먹고 마시는 욕망이 충족되고 나서
7. 원래 나그네에게 누구냐고 물어야 하지만,
텔레마코스의 모습을 보고 오뒷세우스의 아들인 것을 알아보는 메넬라오스와 헬레네였습니다.
그리고 네스토르의 아들 페이시스트라토스가 두 분의 말씀이 맞다면서, 자신들이 누구인지 밝힙니다.
트로이 전쟁에 얽힌 이들을 생각하면서 눈물을 흘리다.
메넬라오스, 헬레네, 텔레마코스, 페이시스트라토스 비탄에 잠기고 싶은 욕망에 모두 울었습니다.
울음을 그치고 저녁식사 자리에서 대화를 이어가다
그들은 손에 물을 부어 닦고, 포도주에 폴뤼담나가 헬레네에게 준 고통과 분노를 달래고 모든 불행을 잊게 해주는 약을 타서 따르게 한 뒤 헬레네는 거지로 변장하여 자신을 찾아와 아카이오이족의 계획을 소상하게 알려주었던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거대한 목마를 성 안으로 들였을 때, 데이포보스가 헬레네를 데리고 목마를 만지고 돌면서 다나오스의 이름난 장수들의 아내 목소리를 내면서 그들의 이름을 부르게 하였고, 이 소리에 반응하려는 사람들을 잡아 제지한 것이 바로 오뒷세우스 였음을 메넬라오스가 말합니다.
텔레마코스는 메넬라오스에게 찾아온 이유를 말하다
다음날, 메넬라오스가 무슨 용건으로 왔는지 물었고, 텔레마코스는 무례한 페넬로페의 청혼자들의 이야기를 하면서 아버지의 생사여부를 들으러 왔음을 말합니다.
메넬라오스의 모험이야기 : 바다노인과 그의 딸 에이도테에
메넬라오스는 아이귑토스의 맞은편 섬 파로스에 20일 동안 붙들려 있었는데,
어떤 여신, 바다 노인의 딸 에이도테에가 나타나 메넬라오스에게 불사의 바다 노인 프로테우스를 붙잡고 물어보면, 어느 신이 여행을 방해하시는지, 어떻게 하면 물고기 많은 바다로 나가 귀향할 수 있는지 알려줄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는 바다 노인 프로테우스를 잡는 법을 알려주고는 바닷속으로 들어가 버립니다.
바다 노인을 잡는 법(노인의 딸 에이도테에가 알려줌)
메넬라오스가 전우들의 마음이 풀어지는데도 섬을 떠날 출구를 찾지 못하는 모습을 나무라며 여신 에이도테에가 포세이돈의 신하 바다 노인을 붙잡아 지혜를 얻을 방법을 알려줍니다.
해가 중천에 이르면, 바다 노인이 바다에서 나와 빈 동굴 안에서 잠을 자는데, 물개들도 몰래 나와 바다 노인 주위에 떼지어 잠을 잡니다.
1.가장 훌륭한 전우 세 명을 잘 가려 뽑고,
2.그 장소로 인도할테니 가서 순서대로 누울 것(바다 노인은 먼저 물개들 주위를 돌며 일일이 세어봄)
3.물개들을 다 세고 나면 물개들 한가운데에서 누워 잠이 들 것임.
4.잠든 것을 보면, 그분에게 가서 발버둥쳐도 그분을 붙들고 절대 놓지 말 것!
5.막 이것 저것으로 변신해도 더욱 세게 꽉 붙들 것!
6.본래 모습으로 돌아오면 힘을 늦추고 노인을 놓아줄 것!
7.이제 그분께 물어보시오.(어느 신이 핍박하는지, 어떻게 하면 바다로 나가 귀향할 수 있는지!)
새벽에, 여신 에이도테에가 갓 벗긴 물개 껍질 네 개를 가져와서 그것들을 뒤집어 썼는데, 악취가 대단했으나 참으려 마음먹으니 여신이 향기로운 암브로시아를 가져와 네 명의 콧구멍 밑에다 놓아서 아침이 올 때까지 참을성 있게 기다릴 수 있었습니다.
사자/범/표범/멧돼지/무성한 키 큰 나무로 변하더니 마침내 본래 노인의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바다 노인 프로테우스에게 답을 듣는 메넬라오스
신들 중에 어느 분이 나를 이곳에 묶고 내 여행을 방해합니까?
배에 오르기 전에 당연히 제우스와 다른 신들께 훌륭한 제물을 바쳐야 한다.
어떻게 해야 물고기가 많은 바다로 나가 귀향할 수 있습니까?
아이귑토스로 다시 여행을 해야 한다.
당장 귀향할 수는 없으며,
4.563p117 엘뤼시온 들판과 대지의 끝, 즉 라다만튀스(미노스의 아우)가 있는 곳으로 데려다주실 것.
이는 헬레네를 아내로 둔 그대가 신들의 눈에는 제우스의 사위이기 때문이오.
바다 노인에게 들은 귀향한 아카이오이족 장수들의 이야기
메넬라오스는 아카이오이족들이 무사히 귀향했는지를 바다 노인 프로테우스에게 물었습니다.
귀향 도중 죽은 것은 두명 뿐이오.(4.496p114)
오일레우스의 아들 아이아스(작은 아이아스)는 포세이돈이 귀라이 암초로 데려갔다가 바다에서 구해주었으나 바다의 크나큰 심연에서 벗어났다고 큰소리 치는 바람에 포세이돈이 삼지창으로 귀라이 암초를 두쪽 내었고 다른 한쪽에 앉아있던 아이아스는 바다에 휩쓸려 죽고 말았습니다.
아트레우스의 아들 아가멤논은 헤라의 구원으로 무사히 귀향했지만, 아이기스토스가 아가멤논에게 잔치를 베풀어준 후 죽였고, 아가멤논을 수행한 전우들도 아이기스토스의 부하들도 모두 다 궁전 안에서 죽었습니다.
노인은 메넬라오스에게, 서두른다면, 아이기스토스를 만나게 되거나, 오레스테스가 한발 앞서 그자를 죽인 후 그자의 장례 잔치와 마주치게 될 것을 말해주었습니다.
그리고 한 사람은 살아서 넒은 바다 어딘가에 붙들려 있소.(4.498p114)
아트레우스는 바다의 노인에게 세 번째 사람의 이름을 말해달라고 했고, 노인은 그 사람의 이름이 라에르테스의 아들 오뒷세우스임을 알려주었습니다. 그는 배도 전우도 없이 요정 칼륍소의 궁전에서 붙들려 눈물을 뚝뚝 흘리고 있다고 말입니다.
아트레우스가 텔레마코스에게 선물을 주다
시돈인들의 왕 파이디모스가 메넬라오스에게 주었던 것으로 헤파이스토스가 정교하게 만든 온통 은으로 만들어졌고 가장자리는 금으로 마감된 희석용 동이를 텔레마코스에게 선물로 주었습니다.
오뒷세우스 궁전
오뒷세우스 궁전 앞의 구혼자들
프로니오스의 아들 노에몬이 구혼자들의 우두머리인 안티노오스와 에우뤼마코스에게 다가가서 텔레마코스에게 배를 빌려주었는데, 언제 돌아오는지를 물었습니다.
노에몬은 멘토르를 닮은 어느 신과 함께 배에 오르는 것을 보았는데,
이상한 것이, 멘토르를 어제 새벽에 자신이 이곳에서 보았다는 것을 말했습니다.
여러 구혼자들 앞에서, 노에몬의 말을 듣고 화가 난 안티노오스는 아타케와 바위투성이 사모스 사이의 해협에 매복하여 텔레마코스를 죽이려고 배 한 척과 전우 스무명을 지원 받아 나가겠다고 하였습니다.
텔레마코스의 어머니 페넬로페
전령 메돈은 페넬로페에게 텔레마코스가 아버지의 소식을 쫓아 퓔로스와 라케다이몬에 갔다는 사실과,
구혼자들이 텔레마코스를 죽이려고 음모를 꾸민다는 사실을 알려주었습니다.
아들이 없어진지도 몰랐던 페넬로페가 주저앉아 울면서 라에르테스에게 이 사실들을 알리려 하자,
유모 에우뤼클레이아가 그간의 일을 이실직고하면서
목욕재계하고 아테나에게 기도할 것을 요청합니다.
페넬로페는 아테나에게 기도하였고 아테나는 그 기도를 들었습니다.
텔레마코스를 헤하려고 배를 준비하는 구혼자들
구혼자 중 안티노오스가 남자 스무 명을 선발하고 날랜 검은 배를 바닷물에 띄우고 닻을 내렸습니다.
페넬로페의 꿈
페넬로페에게 고통없는 잠이 찾아왔을 때, 아테나가 환영을 하나 만들었는데 페라이의 에우멜로스에게 시집 간 이카리오스의 딸 이프티메의 모습이었습니다.
그 환영은 페넬로페에게 아들은 돌아올 것이라고 말합니다.
게다가 팔라스 아테나가 동행한다고 알려줍니다.
페넬로페가 오뒷세우스의 생사에 대해 물어보지만, 동생의 환영은 확실한 말을 하지 않겠다고 말하고는 사라집니다.
구혼자들의 배가 바다에 매복하다
이타케와 바위투성이의 사모스 중간, 바다 한가운데 바위가 많은 아스테라스라는 섬에 매복하여 텔레마코스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인증댓글요령
1) 필사문장과 이유
(대체 얼마나 으리으리하길래!!!!!)
(메넬라오스가 돈 엄청 마아아아니 벌었다고 네스토르가 말하더니!!)
4.44P93 왕의 집을 보고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영광스러운 메넬라오스의 지붕이 높다란 집은 온통 햇빛이나 달빛 같은 광채로 가득 차 있었기 때문이다.
(대박 재주꾼 헬레네)
4.277p104 세 번이나 당신은 속이 빈 매복처를 만지고 돌며
다나오스 백성들의 장수들 이름을 소리 높여 불렀고
모든 아르고스인들의 아내들의 목소리를 흉내 냈소.
(에잇! 사슴 놈들, 겁쟁이 놈들이 감히!!!!~~ )
4.335p107 갓 태어나 아직도 어미 젖을 먹는 새끼를
암사슴이 강략한 사자의 은신처에 뉘어놓고는
산기슭과 풀이 무성한 골짜기로 풀을 듣으러 나가고 나면
제 잠자리로 돌아온 사자가 어미와 새끼 모두에게
치욕적인 운명을 암겨줄 때와 같이, 꼭 그처럼
오뒷세우스가 그자들에게 치욕적인 운명을 안겨줄 걸세.
(하늘이 무너져도 돕는 신(솟아날 구멍)은 있다는 것인가!!)
4.364p108 어떤 여신이, 강력한 바다 노인 프로테우스의 딸 에이도테에가
나를 불쌍히 여기고 동정하지 않았더라면 말일세.
(노에몬이 목격한 멘토르)
4.655p121 한가지 이상한 점은, 고귀한 메토르는 이미 퓔로스로 떠났는데
어제 새벽에 내가 이곳에서 그를 보았다는 것이오.
(아테나에게 기도하는 페넬로페)
4.765p125 내 사랑하는 아들을 구해주시고, 사악하고 거만한 구혼자들로부터 그를 지켜주소서!
2) 읽은 소감/단상
텔레마코스가 드디어 아버지의 소식을 듣게 되었구나!
3) 질문
4) 궁금해서 찾아본 자료
레스보스 섬의 필로멜레이데스(Philomel Reyes)
필로멜 레예스(Philomel Reyes)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레스보스의 왕으로, 오디세우스와의 레슬링 시합에서 패배했거나 또는 패배해서 죽었다고 합니다.
아르테미스
4.121p96 헬레네가 황금화살의 아르테미스와도 같이 지붕이 높다란 향기로운 방에서 나왔다.
호메로스는 왜 헬레네를 아르테미스와 비유하였을까요?
아테네와 테게아에서 아르테미스는 “가장 아름다운 여신”이라는 뜻으로 숭배되었고,
아름다운 데다가, 당당하고 큰 키 또한 인상적이라 고대 시인들이 아르테미스의 아름다움에 주목했습니다.
호메로스의 오뒷세이아에서 오뒷세우스는 나우시카아를 아르테미스와 비교하며 칭찬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출처 : 위키피디아 영문 Artemis https://en.wikipedia.org/wiki/Artemis)
이카리오스의 딸들
페넬로페, 이프티메
이카리오스와 틴다레오스는 형제입니다.
튄다레오스의 딸은 클뤼타임네스트라, 헬레네입니다.
그러므로 페넬로페와 헤레네는 사촌 지간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