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메로스 오뒷세이아 2권 이타케인들의 회의 | 텔레마코스의 출항

이타케인들의 회의를 소집한 텔레마코스는 어머니의 구혼자들로 인한 고통스러움을 호소하면서 날랜 배 한 척과 대원 스무 명을 요구하였고 아버지 오뒷세우스에 대한 명확한 소문을 듣고 오겠다고 합니다. 텔레마코스는 잘 출항하게 될까요?

아버지 찾기의 시작, 텔레마코스의 모험

아버지 찾기를 시작하는 아들의 이야기는 동서양에 모두 있는 이야기입니다만, 그 시작은 아마도 오뒷세이아가 아닐까 싶습니다.
유리왕이 아버지 주몽을 찾아나선 이야기, 테세우스의 아버지 찾기 이야기, 그리고 텔레마코스가 아버지 오뒷세우스를 찾아나서는 이야기는 모두 영웅의 모험이 시작이고 미숙한 애송이에서 원숙하게 자라나는 과정을 고난과 시련의 난관을 뚫으며 보여줍니다.

아버지 오뒷세우스가 집으로 돌아오는 귀소, 귀향의 이야기라면, 텔레마코스의 여행은 ‘아버지 찾기’를 통한 자신의 존재를 제대로 알고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함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여행에 멘토르가 동행하여 처음부터 끝까지 옆에서 도와줍니다.
우리는 혹여 이런 멘토르가 있었더라고 과연 알아볼 수 있었을까요?

명화로 보는 일리아스!!
명화로 보는 오뒷세이아!!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줄거리

이타케인들의 회의

새벽의 여신과 함께 일어난 텔레마코스는 장발의 아카이오이족 회의를 소집하였고 청동창을 들고 날랜 개 두마리와 함께 회의장으로 갔다.
회의장에서 영웅 아이귑티오스(창수 안티포스의 아버지)가 오뒷세우스가 일리오스로 떠난 뒤로부터 여태까지 한번도 회의나 회합이 없었는데, 회의가 소집된 것에 호의를 표현하였고 전령 페이세노르가 텔레마코스에게 홀을 쥐어주어 텔레마코스는 연설을 시작하였다.

어머니가 싫다고 하는데도 구혼자들이 매일 들이닥쳐 집과 살림을 몽땅 결딴내는 중이니 고통스러움을 토로하였다.

이에 안티노오스는 페넬로페가 낮에는 베를 짜고 밤에는 짠 베를 풀었다며 그런 생각을 계속한다면 구혼자들이 살림과 재물을 먹어치울 것이라고 하였다.

텔레마코스가 제우스께서 보복할 수 있게 해주실는지 신들께 호소하리라고 말하자마자
제우스는 독수리 두 마리를 보내자 나란히 날아 회의장 한가운데에서 날개를 퍼덕이며 빙빙 돌면서 모든 사람의 머리를 내려다 보았는데 독수리들이 노려보는 것은 파멸이었다.
두마리의 독수리들이 서로의 얼굴가 목을 마구 할퀴다가 오늘쪽으로 날아가버렸다.

노 영웅 할리테르세스가 새점을 치니
구혼자들에게 큰 재앙일 굴러오고 있고,
오뒷세우스가 천신만고 끝에 전우들을 다 잃고 아무도 모르게 이십년만에 집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하였다.

텔레마코스는 낼랜 배 한 척과 대원 스무 명을 마련해줄 것을 요구하면서
아버지에 대해 수소문하러 나아가 아버지의 죽음이 확실하면 아버지를 장사 지내드리고 어머니를 새 남편에게 내어줄 것이라고 하였다.

오뒷세우스의 친구 멘토르가 일어나 몇 명 안되는 구혼자들을 말리지 않는 다수의 백성들을 꾸짖었다.

그러자 구혼자 중의 하나인 레오크리토스가 오뒷세우스는 어차피 죽었을 것이라면서 텔레마코스를 위해 멘토르와 할리테르세스가 서둘러 여행준비를 해주라며 서둘러 회의를 끝냈다.

텔레마코스의 출항

텔레마코스의 기도에 아테나는 멘토르의 모습으로 가까이 다가가 용기를 불어 넣어주고 어떤 준비를 해야 할지 일일이 알려주었다.

0. 내가 날랜 배 한 척을 마련해 몸소 동행할 것이네.(멘토르의 모습을 한 아테나 – 신과 함께 동행)
1. 텔레마코스는 집에 가서 구혼자들과 어울리면서
2. 길양식을 준비하여 모두 그릇에 담되, 포도주는 손잡이 둘 달린 항아리에, 보릿가루는 튼튼한 가죽부대들에 담게나.
3. 아주머니 에우뤼클레이아에게 부탁하여 포도주 12항아리, 보릿가루 20말 준비하기

아테나는 텔레마코스의 모습으로 온 시내를 돌아다니며 출항 준비를 하였다.
1. 훌륭한 대원들 모으기
2. 날랜 배 구하기

아테나는 오뒷세우스의 집으로 가서 구혼자들에게 잠을 쏟아부었다.

아테나는 멘토르의 모습으로 텔레마코스를 불러내어 출항을 기다리니 따라오라고 하였고, 텔레마코스는 바짝 붙어서 따라갔다.
텔레마코스는 배에서 만난 장발의 대원들에게 길양식을 가지러 가자고 말했고 그들은 그것들을 배에 실었다.

멘토르의 모습을 한 아테나가 배의 고물에 앉자 텔레마코스도 그녀 옆에 앉았다.

아테나가 순풍인 세찬 서풍을 보내주었고 흰 돛을 달아 올렸으며, 배가 나아갔다.

배에 탄 모든 이들은 포도주가 넘치도록 가득 든 희석용 동이들을 갖다 놓고는 아테나에게 헌주했다.

그리고 배는 목적지를 향해 나아갔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인증댓글요령


1) 필사문장과 이유

(원하는 일을 이루어주고, 모든 일에 동행하는 신)
2.285p59 머지않아 자네가 바라던 여행길에 오르게 될 걸세.
나는 아버지 때부터 자네의 그런 전우이고, 그래서 자네를 위해
내가 날랜 배 한 척을 마련해 몸소 동행할 것이네.

(텔레마코스 대신 일해주시는 신)
2.382p63 그때 빛나는눈의 여신 아테나가 또 다른 일을 생각해내어
텔레마코스의 모습을 하고 온 시내를 돌아다니며

(신의 발자국을 바싹 뒤따라가는 텔레마코스)
2.405p64 팔라스 아테나가 서둘러 압장서자 텔레마코스는 여신의 발자국을 바싹 뒤따라갔다.

(신과 함께 거침없이 항해를 시작하다.)
2.427p65 돛은 가슴에 바람을 잔뜩 안았고 배가 나아갈 때
용골 주위에서 검푸른 파도가 요란한 소리를 냈다.
배는 파도를 헤치며 목적지를 향해 달려갔다.


2) 읽은 소감/단상

모든 일을 일일이 알려주고, 심지어 대신 일해주기까지 하는 신과 함께 라면
어떤 것도 거칠 것이 없도다.

“신을 알 수 없습니다. (당신은)
마치 세포가 그 몸을 알지 못하는 것처럼.”
스리 바가반, 이것이 무슨 뜻인가요?

스리 바가반 :
여러분은 신과 함께 걷고 이야기 할 수는 있지만 신을 알거나 이해할 수는 없습니다.
이것은 모든 것에 적용할 수 있습니다 아무것도 진정으로 이해할 수는 없습니다. 이 우주의 그 무엇도 완전히 이해할 수 없습니다. 이 우주의 그 어떤 것도 온전히 알 수 없습니다. 그것은 알려지지 않은 상태로 남아 있지는 않지만, 알 수 없는 채 남겨지게 될 것입니다. 그것이 이 말의 의미입니다.
-스리 바가반
-번역 자스민


3) 질문

신이 나에게 오셔서 이것 저것 자세히 알려주신다면 내가 알아볼 수 있을까?
신이 언제나 나와 함께 하고 계신다는 것을 안다면 어떤 기분일까?


4) 궁금해서 찾아본 자료

멘토르는 누구인가?

2.225~227 오뒷세우스의 절친으로 오뒷세우스가 트로이전쟁에 출전하게 되었을 때, 자신의 집과 아들 텔레마코스를 맡겼습니다.
회의장에서의 멘토르는 멘토르 자신이었습니다.
그러나, 회의 후, 텔레마코스가 손을 씻고 아테나 여신에게 기도드린 뒤에 나타난 멘토르는 아테나 여신의 현현입니다. 이때부터 계속 아테나 여신은 멘토르의 모습으로 텔레마코스와 여행준비도 같이 하고 여행도 같이 떠납니다.

이러한 멘토르와 텔레마코스의 관계에서 멘토(멘토르)는 지혜를 전하고 지식을 공유하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널리 쓰이게 되었습니다.

(출처 : 위키백과 : 멘토/멘토르mentor)

아테나의 현신
1권 멘테스, 2권 멘토르

다른 사람이므로 헛갈리지 않고, 잘 구분합니다.^^


5) 관련자료/사진, 출처

오뒷세이아-2권-멘토르-텔레마코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