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메로스 오뒷세이아 1권 신들의 회의 후 아테나가 텔레마코스를 격려하다

호메로스 오뒷세이아 1권은 아카이오이족이 트로이아의 일리오스 도시를 파괴한 뒤, 귀향하던 임기응변에 능한 그 사람, 오뒷세우스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전쟁 이후, 오뒷세우스는 집으로 잘 돌아왔을까요?

오뒷세이아의 시작

1.1-2 “들려주소서, 무사 여신이여! 트로이아의 신성한 도시를 파괴한 뒤 많이도 떠돌아다녔던 임기응변에 능한 그 사람의 이야기를.”

우리는 이제부터 임기응변에 능한 바로 그 사람, 오뒷세우스가 트로이 전쟁 이후, 집으로 돌아오기까지 긴 여정에 함께 할 것입니다.

줄거리

포세이돈의 분노로 아직도 집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오뒷세우스를 위해 아테나는 앙키알로스의 아들 멘테스로 변신하여 나그네로서 텔레마코스에게 접근합니다. 텔레마코스의 어머니 페넬로페에게 청혼하기 위해 모여든 사람들로 북적이는 오뒷세우스의 집안의 사정도 살펴보면서 아테나는 텔레마코스에게 오뒷세우스가 죽지 않았음을 넌지시 알리고 아버지를 찾아 나설 수 있도록 용기를 불어넣어 주고 지혜와 방법을 알려줍니다.

신들의 회의

포세이돈이 아이티오페스족에게 간 사이, 아테나는 신들의 회의에서 오뒷세우스의 안타까운 상황을 토로합니다.
오뒷세우스는 무려 7년째 여신 칼립소의 오귀기에 섬에 억류되어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었고, 포세이돈의 아들 폴뤼페모스를 장님으로 만들고 탈출한 이래로 포세이돈의 미움을 받고 있었습니다. 제우스는 아테나에게 오뒷세우스를 제대로 도우라고 말하고, 아테나는 곧바로 텔레마코스에게 갑니다.

멘테스로 변장한 아테나가 텔레마코스를 격려하다

구혼자들이 몇년째 오뒷세우스의 집에서 오뒷세우스의 재산을 먹고 마시며 탕진하고 있었고, 텔레마코스는 비통한 마음으로 매일 같이 일어나는 이 염치없는 구혼자들의 먹고 마시고 노래하는 사이에서 오뒷세우스의 집을 찾아온 한 나그네를 보았습니다.

그 나그네는 바로 멘테스로 변신한 여신 아테나였습니다.
나그네를 환대한 텔레마코스는 씻고 먹는 행위가 다 끝나고 나서야 나그네가 누구신지? 어느 배를 타고 이리로 왔는지, 우리 아버지와는 알고 지냈던 사이인지 등등의 질문을 하였습니다.

여신 아테나는 텔레마코스의 질문에 일일이 대답하였고 오뒷세우스가 아직 살아있음을 넌지시 알리며, 명확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면서 스무명의 뱃사람이 탈만할 가장 훌륭한 배를 준비하여 오랫동안 떠나고 안 계신 아버지의 소식을 수소문할 것을 권유합니다. 그리고 먼저 퓔로스에 가서 네스토르에게 물어보고 그곳에서 스파르테로 금발의 메넬라오스를 찾아가라고 자세히 알려줍니다.

텔레마코스는 마음속으로 메테스가 불사의 여신임을 알았습니다.

❗인증댓글요령

1) 필사문장과 이유

(시인 호메로스가 이야기를 시작했답니다!)
1.1P23 들려주소서, 무사 여신이여! 트로이아의 신성한 도시를 파괴한 뒤 많이도 떠돌아다녔던 임기응변에 능한 그 사람의 이야기를.

(사실 그렇다…인간은 못된 면이 있다…)
1.32P24 아아, 인간들은 걸핏하면 신들을 탓하곤 하지요.
그들은 재앙이 우리에게서 비롯된다고 하지만, 사실은 그들 자신의 못된 짓으로 정해진 몫 이상의 고통을 당하는 것이오.

(오뒷세우스가 집에 못가고 떠도는 이유)
1.68P27 포세이돈이 그에게 끊임없이 원한을 품는구나.
오뒷세우스가 모든 퀴클롭스들중에서도 가장 힘이 센, 신과 같은 폴뤼페모스를 눈멀게 했기 때문이지.

(나그네를 환대하는 텔레마코스, 행운이 있을 지어다!)
1.123P30 어서 오시오, 나그네여! 이곳 우리 곁에서 그대는 환대받을 것이오.

(나그네, 멘테스로 분한 아테나에게 질문하는 텔레마코스)
1.170P32 그대는 인간들 중에 뉘시며 어디서 오셨소?
그대의 도시는 어디며 부모님은 어디 계시오?
어떤 배를 타고 이리로 오셨고 어떤 의도로 뱃사람들이 그대를 이타케로 데려다 주었으며,
그들은 자기들이 어떤 사람들이라고 자랑하던가요?
설마 걸어서 이리로 오지는 못했을 테니까요. (중략)
그대는 이곳에 처음 오셨소, 아니면 내 아버지 때부터 빈객이었소?

(오뒷세우스가 살아있음을 알리는 아테나)
1.196P34 고귀한 오뒷세우스는 지상에서 아직 죽지 않았기에 하는 말이오.

(텔레마코스에게 아버지의 소식을 수소문 할 수 있는 길을 알려주는 아테나)
1.284P38 그대는 먼저 퓔로스에 가서 고귀한 네스토르에게 물어보고 그곳에서 스파르테로 금발의 메넬라오스를 찾아가시오. 그는 청동 갑옷을 입은 아카이오이족 중에 맨 나중에 돌아왔으니까요.

(아들의 슬기로움을 알아차리는 페넬로페)
1.361아들의 슬기로운 말을 마음 속 깊이 간직했다.

(텔레마코스의 직설적인 연설)
1.368P42 내 어머니의 구혼자들이여, 그대들 오만불손한 자들이여!
1.373P42 나는 그대들에게 이 집에서 나가달라고 내 결심을 기탄없이 말하고자 하오.
1.375P42 그대들 자신의 살림을 먹어치우란 말이오.

(이미 멘테스가 여신임을 알았던 텔레마코스)
1.420 텔레마코스는 마음속으로 그가 불사의 여신임을 알았다.

(골똘히 궁리하는 텔레마코스)
1.444P45 그 여행에 대해 밤새도록 골똘히 궁리했다.



2) 읽은 소감/단상/키워드

완전히 새로운 일을 하려면 신의 축복과 용기가 필요해!


3) 질문

I)1.33P24 인간들은 인간들의 못된 짓으로 정해진 몫 이상의 고통을 당하는 것이라는데, 정해진 몫의 고통은 또 뭐란 말입니꺄?
II)어떻게 이런식으로 구혼자들이 이렇게 남의 집에 눌러앉아 털어먹을 수가 있을까요?
III)1.139P31 존경스러운 가정부는 누구일까요? 에우뤼클레이아(1.428P44)일까요?
IV)아테나 여신(멘테스)이 용기와 지혜와 방법까지 알려주었지만 한번도 항해를 해본 적이 없는 텔레마코스는 하나부터 열까지 어떻게 준비할 수 있을까요?


4) 궁금해서 찾아본 자료

Ody1.22 아이티오페스(Aithiopes)
Ilias1.423 아이티오페스(Aithiopes)

호메로스에 따르면 극동과 극서에 산다는 전설 상의 부족(일출과 일몰의 땅이라는 의미도 있습니다.)
아이티오페스는 불타다+얼굴이라는 단어에서 유래한 합성어이며 약간 어두운 색 피부를 가진 사람들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출처 : 위키피디아 : https://en.wikipedia.org/wiki/Aethiopia)
그러나 신들이 왜 이렇게 아이티오페스족을 자주 찾아가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크세니아(Xenia) = 친절, 환대(hospitality)

고대 그리스에서 손님/나그네를 환대하는 의식 또는 문화를 말합니다.
오뒷세이아 뿐만 아니라 여러 그리스 고전 이야기들을 보면
손님으로 온 사람들을 상당히 환대합니다. 그들이 신이 인간의 모습으로 하고 올지도 모르기 때문이기도 한데요.
실제로 신이 인간으로 변장하고 온지 모르고 막 대하여서 신의 노여움을 받을 위험이 있다고 믿었습니다.

1. 집에 온 나그네를 보면, 나그네의 오른손을 잡고 환대받을 것을 말하면서 환영합니다.
2. 편안한 자리로 안내하고,
3. 손을 씻게 하고 (목욕을 하도록 하기도 한다)
4. 음식을 대접하고 (갖가지 음식과 음료, 포도주 등등)
5. 식사를 마칠 때까지 완전히 기다립니다.
6. 식사가 완전히 마무리 되면, 그제서야 손님에게 누구이신지, 어디서 왔는지 등등의 질문을 할 수 있습니다.
7. 손님/나그네는 자신이 들었던 세상의 이런저런 이야기들이나 뉴스를 이야기해줘야 합니다.

일리아드에서의 크세니아
6권 디오메데스와 글라우코스의 디오메디언 스왑 당시 서로의 집안을 이야기하는 장면
7권 헥토르와 큰 아이아스가 선물교환
9권 사절단 오뒷세우스 일행을 맞이하는 아킬레우스
18권 테티스를 맞이하는 헤파이스토스
24권 프리아모스를 맞이하는 아킬레우스
(출처 : 위키백과 크세니아 )


5) 관련자료/사진, 출처

오뒷세이아-1권-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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