헥토르와 파리스(알렉산드로스)가 싸우기를 열망하며 성문 밖으로 달려 나가 이들을 고대하던 트로이아인들 앞에 나타나 용감하게 싸울 때, 아테나와 아폴론에 의해 헥토르와 아이아스의 결투를 하기로 했고, 결국 일대일로 싸우기로 하였다.
일리아스 8권 전투의 중단[25일차/ 전투 둘째 날]
일리아스 9권 아킬레우스에게 사절단을 보내다 | 간청 [25일차/ 전투 둘째 날]
일리아스 10권 돌론의 정탐 [25일차/ 전투 둘째 날]
일리아스 11권 아가멤논의 무훈 [26일차/ 전투 셋째 날]
제7권 Book 7 (VII) 잠시 휴전하고 죽은 동료들을 매장하다
22일차, 전투 첫째날, 헥토르와 파리스 형제가 트로이아인들 앞에 나와 용감히 싸워 전투가 점점 격해지자 일대일(1:1)로 싸우기를 제안하고, 헥토르와 아이아스(큰)가 싸우게 되었는데 밤이 되자 전쟁과 전투를 멈추기로 하고 이 길에 잠시 휴전하면서 양 진영 모두 죽은 동료들의 시신을 매장하기로 하였다.
23일차, 휴전, 전투는 잠시 중단되었고, 양 진영 모두 죽은 자들을 매장하였다.
명화로 보는 일리아스!!
명화로 보는 오뒷세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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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헥토르와 알렉산드로스 형제가 용감하게 성문 밖으로 나가 둘 중 한 사람은 메네스티오스를 죽였고 헥토르는 에이오네우스를 죽였다.
이 때, 아테나와 아폴론이 서로 달려나와 참나무 옆에서 맞닥뜨려 양쪽의 싸움을 멈추게 하기 위해 헥토르와 아카이오이족이 일대일로 싸우게 하기로 결정하였다.
헥토르에게 메넬라오스가 도전하려 했으나 아가멤논이 이를 말렸고, 네스트로의 꾸짖음으로 모두 아홉 명(아가멤논, 디오메데스, 두 아이아스, 이도메네우스, 메리오네스, 에우뤼퓌로스, 토아스, 오뒷세우스)이 제비를 넣어 도전하였다. 이 중에서 거대한 아이아스의 제비가 튀어나왔고 헥토르와 겨루게 되었다.
헥토르와 아이아스의 결투
창 던져 방패 맞히기–>긴 창 뽑아 방패 찌르기 –> 큰 돌 집어들어 치기 or 빙빙 돌려 던지기
1. 헥토르가 창을 던져 아이아스의 방패를 맞혔으나 뚫지는 못했다.
2. 아이아스가 헥토르의 둥근 방패를 맞혔고 방패를 지나 헥토르의 가슴받이를 뚫고 들어가 윗옷을 찢었다.
3. 그러자 두 사람이 동시에 긴 창을 뽑아 서로 마주 덤벼들었다.
– 헥토르가 창으로 방패 한복판을 찔렀지만 청동 창끝이 구부러지고 말았다.
– 아이아스가 달려들어 헥토르의 방패를 찔러 뚫고 들어가 목을 스쳐 검은 피가 솟아올랐다.
4. 헥토르는 큰 돌을 집어들어 아이기스의 방패 한복판 배꼽을 쳤고,
5. 아이아스는 더 큰 돌을 집어들어 빙빙 돌려 내던져 헥토르의 방패를 안으로 찢고 들어가며 그의 무릎을 내리치자 헥토르는 벌렁 나자빠졌으나 얼른 일어났다.
전쟁과 결투의 멈춤과 선물 교환
이 때, 제우스와 인간들의 사자인 전령들이 양쪽 진영에서 달려나왔다. 트로이아의 이다이오스와 아카이오이족의 탈튀비오스였는데 이들은 두 사람 사이에 홀을 내밀고 밤이 다가왔음을 알리며 전쟁과 결투를 멈추게 하였다.
서로 일대일로 싸우던 헥토르와 큰 아이아스는 서로 선물을 교환하기로 하고 싸움을 중지하였다. 헥토르는 은못 박은 자기 칼을 아이아스에게 주었고, 아이아스는 자줏빛 찬란한 혁대를 주었다.
시신들의 매장
아카이오이족은 황소 한마리를 제우스에게 바치고 공평하게 먹고 마시는 욕망이 충족되었을 때, 네스토르 노인은 아카이오이족의 전쟁을 쉬게 하고 시신들을 실어 날라와 화장하여 뼈라도 가져다 줄 수 있게 하고 하나의 무덤을 만들고, 거기에 의지해 높은 탑들을 신속히 세워 함선들과 우리 자신의 울이 되도록 하고 그 바깥에는 호를 빙 둘러 파자고 조언하였다.
한편 일리오스 성채에서도 헬레네를 돌려주자는 안테노르와 돌려줄 수 없다는 파리스가 팽팽한 가운데 프리아모스는 우리가 시신들을 화장할 때까지 휴전하는 것에 대해 전령 이다이오스를 통해 아가멤논에게 전하였고 아가멤논도 거절하지 않았다.
다음날, 양군이 서로 마주쳤다. 양쪽 다 핏덩이를 물로 씻으며 시신들을 짐수레에 싣고 비통한 마음으로 말없이 시신들을 장작더미 위에 쌓아 올린 뒤 불로 태우고 나서 각자 자기 진영으로 돌아갔다.
그날 저녁 양쪽 진영에서는 밤새도록 잔치를 벌였고 제우스는 밤새도록 무시무시하게 천둥을 쳤다. 제우스에게 먼저 포도주를 부어드리기 전에 어느 누구도 감히 마시려 하지 않았다.
❗인증댓글요령
1) 필사문장과 이유
(거절하자니 부끄럽고 받아들이자니 두려운 헥토르의 제안)
P212 행77 제우스께서 우리의 증인이 되게 하시오.
P212 행79~80 트로아이안들과 그들의 아내들이 죽은 나를 화장할 수 있게 하시오.
P212 행81 만일 내가 그자를 죽이고 아폴론이 내게 명성을 주신다면,
P212 행86 넒은 헬레스폰토스 해안에 봉분을 지어주게 하겠소.
(전쟁의 참혹함)
P226 행426 시신들을 일일이 분간하기도 어려웠다. 그래도 그들은 상처에서 흘러내린 핏덩이를 물로 씻어내고
(양 진영 모두 소리내어 울지 않음)
P226 행427 프리아모스가 소리 내어 우는 것을 금하였으므로 그들은 비통한 마음으로 말없이 시신들을 장작더미 위에
P226 행431 비통한 마음으로 말없이 시신들을 장작더미 위에 쌓아올린 뒤
(아카이오이족의 요새 만드는 모습을 본 신들의 반응, 특히 포세이돈)
P226 행450 또다시 방벽을 쌓고 그 주위에 호를 파면서도 신들에게 이름난 헤카돔베를 바치지 않는 것이 보이지 않나요?
2) 읽은 소감/단상
격해져가는 전투는 신들의 개입으로 일대일 전투로 변경되고, 그 전투마저 신의 개입으로 멈추었다.
잠시 휴전하고, 서로 비통하지만 소리내어 울지 않고 시신들을 장사지내는 것을 협약하는 모습에서 귀족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3) 질문
아가멤논은 메넬라오스가 헥토르보다 약하다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었을까?
아카이오이족이 방벽과 높은 탑들을 세우는 등의 큰 공사를 하는 것을 신들은 왜 놀란 눈으로 보고 있었을까?
어떻게 알고, 렘노스의 왕 에우네오스는 아트레우스의 두 아들에게 포도주 일천 되를 실어 보냈을까?
이렇게 시신들을 매장하고 나서, 분위기를 가라앉히지 않기 위해 고기를 먹고 포도주를 마시며 즐겨야만 하는 것이었을까?
4) 궁금해서 찾아본 자료
페르가모스라는 지명
(전쟁 당시에는 없었고, 호메로스의 시대에는 있었던 곳)
P209 행20 아폰론이 페르가모스에서 이것을 보고 그녀를 향해 달려갔으니,
아폰론이 페르가모스에서 : 페르가모스는 아킬레우스의 아들 네오프톨레모스와 안드로마케의 3남의 이름이며, 소아시아의 도시국가 페르가몬을 건설하였다.
소아시아 : 소아시아는 현재 투르키예(터어키)의 아나톨리아 지방을 말한다.
5) 관련자료/사진, 출처

출처 : 중앙시사매거진 [김승중 교수의 ‘그리스 문명의 결정적 순간'(10)] 2016



출처 : 픽사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