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아스 2권 아가멤논의 꿈 | 함선 목록

제우스는 테티스의 부탁을 들어주기 위해 어떻게 하면 아킬레우스의 명예를 높여줄 수 있는지 마음속으로 궁리하였고 아가멤논에게 거짓된 예언의 꿈을 보내기로 했다. 아가멤논의 꿈으로 인해 흔들리게 되는 그리스 연합군의 마음은 집으로 돌아가고만 싶게 되었다.

일리아스 제1권 역병(疫病)|아킬레우스의 분노 [10일차/ 전투 없음/ 분노시작]
일리아스 2권 아가멤논의 꿈 | 함선 목록 [22일차/ 전투 첫째 날]
일리아스 3권 맹약 | 성벽 위에서의 관전 | 파리스와 메넬라오스의 결투 [22일차/ 전투 첫째 날]
일리아스 4권 맹약의 위반 | 아가멤논의 열병(閱兵) [22일차/ 전투 첫째 날]

제2권 Book 2 (II) 파괴적인 아가멤논의 꿈

아킬레우스의 억울함의 기도를 듣고 테티스는 제우스에게 아킬레우스를 도와달라고 부탁하였고, 제우스는 그 부탁을 들어주기로 하였다. 그리하여 아가멤논에게 거짓 꿈을 보내 그리스 연합군의 전의를 상실하게 만든다.

명화로 보는 일리아스!!
명화로 보는 오뒷세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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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제우스는 테티스의 부탁을 받고 아가멤논에게 거짓 꿈을 보내고, 그 꿈의 영향으로 아가멤논은 전의를 상실하였다.
22일차/ 전투 첫째 날, 아가멤논은 새벽에 회의를 소집하여, 지난밤 제우스가 보낸 거짓 꿈의 영향으로, 지난 9년간이나 계속 이어온 전쟁을 그만하고 각자의 집으로 돌아갈 것을 모여있던 그리스 연합군에게 말했다. 이 때, 헤라가 아테나를 향해 말하길 그리스 연합군이 떠나지 못하게 막아달라고 부탁했고 아테나는 거역하지 않고 속이 상해있는 오뒷세우스에게 가서 상냥한 말로 그들 각자를 만류하여, 양 끝이 휜 함선들을 바다 위로 끌어내리지 못하게 하라는 명을 내렸고, 여신의 음성을 들은 오뒷세우스는 그 음성대로 행하였다.
오뒷세우스의 부드러운 설득과 독려와 야단으로 다시 힘을 얻고 정렬하게 된 그리스 연합군의 함선은 총 1186척 이었다. 한편, 바람처럼 날랜 사자 이리스가 제우스에게서 슬픈 소식을 갖고 트로이아인들에게로 갔다. 이리스는 폴리테스의 목소리를 빌려 말했다. 바닷가의 모래알만큼 많은 군사들이 도성을 향해 들판을 건너오고 있다고 말하면서, 헥토르에게 프리아모스에 많은 동맹군들이 와 있는데 저마다 말도 다르니 그들의 지휘자들로 하여금 자기 백성들에 명령하고 정렬하여 인솔하게 하라고 전했다. 헥토르는 여신의 음성을 알아듣고 즉시 ‘날랜 뮈리네의 무덤’이라고 불리는 언덕 바티에이아에서 트로이아이들과 동맹군들을 따로 정렬하였다.

아가멤논의 꿈

아킬레우스의 간절한 기도를 듣고 테티스는 제우스를 찾아간다. 제우스는 테티스의 청을 들어주기 위해 아가멤논에게 거짓 꿈을 보내고 그 여파로 그리스 연합군은 전의를 잃고 집으로 돌아가기만을 바라게 된다.

함선목록(그리스 연합군)

제우스가 보낸 거짓꿈으로 인해 아가멤논과 그리스 연합군이 전의를 상실했을 때, 헤라의 말을 듣고 아테나가 움직여 오뒷세우스에게 그 음성이 이르렀고 오뒷세우스의 영리한 연설과 설교로 말미암아 그리스 연합군이 다시 한번 전의를 불태우게 되었다. 이 때, 아가멤논이 올륌포스의 무사 여신들께 다나오스 백성들의 함선들과 함선들의 지휘자들의 이름을 일일이 빠짐없이 이야기하였다.

일리아스에 나오는 그리스 연합군의 함선목록을 일일이 나열해서 세어 보고 정리하였다. 총 1186척 나왔는데, 맞는지 틀리는지는 모르겠다.

일리아스2권-함선목록-그리스연합군

트로이 동맹군 전력

트로이 동맹군의 전력은 바티에이아 언덕에 정렬하는 트로이아인들과 동맹군의 전력을 나열한 내용을 정리하였다.

일리아스-2권-트로이아인-동맹군-목록


❗인증댓글요령

1) 필사문장과 이유

(사람들이 떼 지어 회의장으로 몰려오는 모습을 비유한 표현이 대단하다)
P60 수 많은 벌 떼들이 속이 빈 바위틈에서 끝없는 행렬을 지으며 쉴 새 없이 날아 나와
포도송이처럼 한데 엉겨 봄꽃 사이를 여기저기
떼 지어 날아다닐 때처럼,
꼭 그처럼 숱한 부족들이 낮은 바닷가에 있는
그들의 함선들과 막사들에서 떼 지어 회의장으로 몰려왔다.
그리고 제우스의 사자인 소문(所聞)이 그들 사이에서
불길처럼 타오르며 그들의 발걸음을 재촉했다.

(이 전쟁이 무려 9년을 넘겼다니.)
P62 어느덧 위대한 제우스의 아홉 해가 흘러
선재(船材)는 썩고 밧줄은 풀어지고 말았소.

(오뒷세우스의 부드러운 설득의 말)
P65 제정신이오? 비겁자처럼 겁을 낸다는 것은 그대에게 어울리지 않소.
그러니 그대 자신도 앉고, 다른 백성들도 앉히도록 하시오.
그대는 아직 아트레우스의 아들의 의도를 잘 모르고 있소.
그는 지금 아카이오이족 아들들으 시험하고 있을 뿐, 곧 그들을 응징할 것이오.
(중략)
제우스께서 양육하신 왕들의 마음은 거만한 법이오. 그들의 명예는
제우스께서 주신 것이며, 조언자 제우스께서 그들을 사랑하시기 때문이오.

(오뒷세우스의 백성들 야단치는 말)
P66 제정신인가? 얌전히 앉아 너보다 훌륭한 사람 말을 듣거라.

(오뒷세우스의 연설문 중)
P70 그러니 친구들이여! 조금만 더 참고 기다렸다가 칼카스의 예언이 진실인지 아닌지 봅시다.
이 일이라면 우리 모두가 마음속으로 잘 알고 있고, 죽음의 여신들이 데려가지 않은 그대들 모두 그 증인이라오.

P71 뱀이 참새 새끼 여덟 마리와 그 새끼들을 낳은 어미를 합쳐 모두 아홉 마리를 집어 삼켰듯이,
우리도 아홉 해 동안 그곳에서 전역을 치를 것이나
열 번째 되는 해에는 길 넓은 도시를 함락하게 될 것이오.

P77 마치 거위나 학이나 목이 긴 백조 따위의 깃털 달린 날짐승의 큰 무리가 날개를 뽐내며
(중략)
그리하여 그들이 꽃 피는 스카만드로스의 초원 위에 서니, 그 수가 제철 만난 나뭇잎과 꽃봉오리만큼이나 많았다.
봄철에 우유가 통들을 적실 대면 수많은 파리 떼가 새까맣게 무리 지어 목자의 외양간 주위로 쉴 새 없이 날아다니듯,

2) 읽은 소감/단상

신들의 의견과 생각이 그대로 인간들에게 반영되어 인간들이 전쟁을 9년 넘게 계속하고 있다는 것이 안타깝다.
영리한 인간들은 신의 목소리를 알아듣는다.
나도 오뒷세우스처럼 영리했으면 좋겠다.

3) 질문

아가멤논처럼 또렷한 꿈을 꾼다면 예언적 꿈으로 믿을 수 밖에 없게 되지 않을까??

4) 궁금해서 찾아본 자료

속이 빈 함선
당시에는 함선에 속이 비워오기가 쉽지 않았고, 침략을 하고 전리품(약탈)이 일반적이었던 만큼, 전리품을 실어 넣을 속이 빈 함선이 꼭 필요했다고 합니다.

5) 관련자료/사진, 출처
일리아스-2권-일리아드 풍경의 역사적 재구성
Alexander Pope그림 1716
출처 : 위키미디어공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