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아스 14권 제우스가 (헤라에게) 속임을 당하다

제우스가 헤라에게 속임을 당하여 이데산에서 잠에 빠지게 되고 그 틈을 타 몰래 아르고스인들을 돕던 포세이돈은 드러내놓고 그들을 도와 방벽을 넘어 함선까지 전진한 트로이아인들의 전의를 점점 잃게 만들었다.

일리아스 13권 함선들을 둘러싸고 싸우다
일리아스 12권 방벽을 둘러싸고 싸우다
일리아스 11권 아가멤논의 무훈
일리아스 10권 돌론의 정탐

제14권 Book 14 (XIV) Zeus is tricked by Hera’s distraction. 헤라에게 제우스가 속임을 당하고.

제우스에 의해 승승장구하던 트로이아인들이 헤라에 의해 속임을 당한 제우스(Dios apate (the “Deception of Zeus“))가 휘프노스에 의해 잠들어버리게 되자, 포세이돈은 드러내놓고 아카이오이족을 돕게 되어 트로이아인들을 곤란에 빠뜨렸다.

명화로 보는 일리아스!!
명화로 보는 오뒷세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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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기!
***이다산의 제우스와 헤라에 대한 명화가 수없이 많았다는 것은 그만큼 이 이야기가 예술적 영감을 많이 주었다는 것이겠지요???



줄거리

막사 안에서 아스클레피오스의 아들 마카온을 치료하면서 돌보고 있던 네스토르는 전장의 고함소리가 점점 더 함선들 쪽으로 가까이 들려오자 급히 망대로 나갈 준비를 하였다.

네스토르가 다친 지휘관들인 디오메데우스, 오뒷세우스, 아가멤논을 만나다.

행1-156
네스토르는 함성 소리를 잘 들으면서 아들의 청동방패를 들고 급히 망대로 가기 위해 막사를 나왔다. 나와보니 방벽을 넘어온 트로이아인들에게 쫒기는 아카이오이족을 보고 아트레우스의 아들을 찾아 나서기로 했다. 이때, 다친 지휘관들인 디오메데우스(튀데우스의 아들), 오뒷세우스, 아가멤논(아트레우스의 아들)과 마주쳤다.

네스토르를 보자마자 사기가 꺽이고 만 아가멤논은 함선들을 모조리 다시 바다로 띄워 물 위에 떠 있도록 하고 닻을 내려 매어두었다가 야음을 피해 달아나는 것이 나을 것 같다고 말했다.
오뒷세우스는 아가멤논에게 화를 내며 만일 우리가 함선을 바다로 끌어내리면 아카이오이족은 도망칠 구멍만 찾다가 전의를 잃고 재앙을 초래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자 디오메데스가 자신의 혈통을 말하면서(길다..) 사람들을 격려하여 싸음터로 들여보내도록 하자는 의견에 다른 이들이 모두 복종하였다.

포세이돈이 다친 지휘관들에게 큰 힘을 불어넣다.

대지를 흔드는 유명한 신(포세이돈)은 어느 늙은 병사의 모습을 하고는 아가멤논의 오른손을 잡으며 “아킬레우스가 망하고 신이 그에게 치욕을 안겨준다면 좋으련만! 그대는 곧 트로이아인들이 도성으로 달아나는 것을 목격하게 될 것이요!” 이렇게 말하고 일만의 전사가 전장에서 함성지르는 소리와 맞먹는 큰 소리를 내며 들판을 내질렀다.
헤라가 자신이 친 오라비이자 시아주버니인 포세이돈을 보고 흐뭇했다.

헤라가 제우스의 마음을 속이는 것을 궁리하다.

헤라는 곱게 치장하고 이데산으로 가서 제우스를 유혹하여 잠에 빠지게 하기로 했다.

치장하는 헤라

암브로시아(향유)로 씻어낸 후 향기로운 올리브유를 몸에 바르고 머리를 빗고 땋고 아테나가 짜준 정교한 무늬의 의상을 두르고 황금 브로치로 고정한 후 백개의 술이 달린 허리띠를 그 위에 둘렀다.
오디 모양의 구슬이 셋 달린 귀걸이를 하고 머리에 빛나는 새 면사포를 쓰고 아름다운 샌들을 매어 신었다.

아프로디테에게 마음도 호리는 띠를 얻어내는 헤라

헤라는 아프로디테에게 가서 제우스와의 부부 관계를 사랑으로 결합하도록 도와달라고 간절하게 말하였고, 결국 아프로디테는 다채롭게 수놓은 띠, 현명한 자의 마음도 호리는 띠를 내주었다.

스틱스 강에 맹세하면서까지 잠의 신 휘프노스의 협조를 얻어내는 헤라

헤라는 토아스의 도시 렘노스에서 죽음의 신(타나토스)의 쌍동이 동생인 잠의 신(휘프노스)의 손을 꼭 잡고 청하였다. 헤라는 잠의 신에게 젊은 카리테스 여신들 가운데 한 명인 파시테에를 주겠다고 말하였고, 스틱스 강과 하계의 모든 신들, 타르타로스에 있는 모든 신들의 이름을 부르며 맹세했다.

잠의 신 휘프노스는 헤라를 돕기로 하고, 노래 잘하는 산새의 모습으로 이데산의 가장 큰 전나무에 앉았다.

이데산 상상봉(Gargarus)에 도착하여 제우스를 유혹하는 헤라

제우스는 헤라를 보는 순간 애욕에 사로잡혔다.

제우스가 자신의 여러 여인들과 사랑을 나누었을 때와 비교해서 헤라를 찬양하였다.

익시온의 아내 디아(Dia) : 페이리토오스
아크리시오스의 딸 다나에 : 페리세우스
포이닉스의 딸 에우로페 : 미노스, 라다만튀스, 사르페논
세멜레 : 디오니소스
테베의 암피트뤼온의 아내 알크메네 : 헤라클레스
데메테르
레토

제우스는 예전에 헤라를 사랑했을 때도 지금의 헤라처럼 이렇게까지 사로잡은 적은 없다고 말했다.

잠에 빠지게 된 제우스

제우스는 아내와의 잠자리 후 잠에 빠지게 되었다.

드러내고 다나오스 백성들을 돕는 포세이돈

잠의 신은 이 소식을 포세이돈에게 전하였다. 포세이돈은 대놓고 아카이오이족을 돕기 시작했다.
포세이돈이 부리나케 대열 앞으로 뛰어나가 아르고스인들을 격려하니, 부상당한 디오메데우스와 오뒷세우스와 아가멤논도 무상을 부릅쓰고 전사들을 정렬하였다. 머리털이 검푸른 포세이돈이 앞장서서 전투에 참여하였다.

포세이돈의 아르고스인들과 헥토르의 트로이아인들의 격돌

트로이아인들과 아카이오이족은 무시무시하게 함성을 지르며 서로 마주 달려들었다.

헥토르가 아이아스에 창을 던졌으나 가죽끈을 뚫지 못했다. 돌아가는 헥토르를 텔라몬의 아들 아이아스가 돌덩이로 그의 목 근처 가슴을 쳤고 헥토르를 팽이처럼 돌려서 땅 위 먼지 속에 쓰러트렸다. 폴뤼다마스, 아이네이아스, 아게노르, 사르페논, 글라우코스가 헥토르를 둘러싸고 전장에서 데리고 나갔다.

아르고스인들은 헥토르가 떠나는 것을 보고 전의에 넘쳤다.

오일레우스의 아들 아이아스가 에놉스의 아들 사트니오스를 찔렀다.
판토오스의 아들 폴뤼다마스가 아레일뤼코스의 아들 프로토에노르의 오른쪽 어깨를 맞혔다.
텔라몬의 아들 아이아스가 창을 던지자 폴뤼다마스는 피했고 안테노르의 아들 아르켈로코스가 맞아 죽었다.
아카마스(트로이아 연합)가 죽은 형을 끌고 가려는 보이오티아인 프로마코스(그리스 연합)를 창으로 찔렀다.
페넬레오스가 아카마스에게 덤벼들었으나 아카마스 대신에 포르바스의 아들 일리오네우스의 눈을 찌르고 목을 내리쳤다.

트로이아인들은 저마다 갑작스러운 파멸을 피할 구멍을 찾느라 두리번거리게 되버렸다.

아카이오이족이 얻은 무훈과 피 묻은 전리품들

텔라몬의 아들 아이아스가 휘르티오스를 찔렀고,
안틸로코스는 팔케스와 메르메로스를 죽였고,
메리오네스는 모뤼스와 힙포티온을 죽였고,
테우크로스는 프로토온과 페리페테스를 죽였다.
아트레우스의 아들 아가멤논은 휘페레토르의 옆구리를 찔러 죽였다.
가장 많은 트로이아인을 죽인 것은 오일레우스의 날랜 아들 아이아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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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필사문장과 이유

(오뒷세우스가 도망가자는 아가멤논에게…열받아서!!!! )
P408 행84 파멸을 초래할 자여! 그대는 영광도 없는 다른 군대나 지휘하고 우리를 다스리지 말았어야 할 것이요.

(교활한 헤라에 속아 아르테미스는 허리띠를 내어 주고..)
P412 행190 내 딸이여! 내 지금 부탁이 하나 있는데 들어주겠소? (중략) 그대는 트로이아인들을 돕는다고 원한을 품고 거절하겠소?
P413 행200 나는 신들의 아버지 오케아노스와 어머니 테튀스(Tethys, 티탄)를 만나 뵈러 풍요한 대지의 끝으로 가는 길이에요.
P413 행205 그분들을 찾아가 나는 두분 사이의 그칠 줄 모르는 갈등을 풀어드릴 생각이라오.

(포세이돈을 표현한 말)
P410 행135 대지를 흔드는 유명한 신
P420 행354 대지를 떠받치고 대지를 흔드는 신
P422 행389 머리털이 검푸른 포세이돈

(다른 여자들을 사랑할 때의 마음과 헤라를 비교하는 제우스 >o< )
P418 행315 일찍이 여신이나 여인에 대한 애욕이 이렇듯 강렬하게 내 가슴속 마음을 사로잡은 적은 단 한번도 없었소.
(제우스는 다른 여자들과 낳은 아이들까지 줄줄줄줄 나열한 뒤)
P418 행327 아니, 그대 자신을 사랑했을 때도 이렇지는 않았소.

(잠든 제우스)
P420 행351 이처럼 아버지는 잠과 사랑에 제압되어 아내를 껴안고 가르가론(Gargarus) 꼭대기에서 조용히 잠들어 있었다.


2) 읽은 소감/단상

신이 돕느냐 돕지 않느냐에 따라 전력의 차이가 크긴 크다. 서로 말로써 화나게 하고, 죽이고, 화나게 하고, 죽이고 하는 모습에서 우리 인간종들의 안타까움을 본다. 그러나 신, 제우스도 유혹에 빠지는데, 하물며 인간인들 어떨까!


3) 질문

테티스(Tethys)는 여러 동명이신이 있나요?


4) 궁금해서 찾아본 자료

테튀스(Tethys) vs 테티스(Thetis)
1. 테티스(Thetis) : 님프, 아킬레우스의 엄마, 네레우스와 도리스의 딸
2. 테튀스, 테티스(Tethys) : 우라노스와 가이아의 딸, 티탄족, 오케아노스의 형제자매이자 아내.

Kestos himas(케스토스 히마스, 수놓은 띠)
아프로디테의 마법의 띠(Girdle of Aphrodite)라고 불리며,

쌍동이인 잠의 신 휘프노스 / 히프노스 (밝은 색 피부)와 죽음의 신 타나토스(어두운 색 피부)

잠의 신 휘프노스 / 히프노스 / Hypnos
태양이 전혀 닿을 수 없는 아래 세상(underworld)에서 그의 쌍동이 형제 타나토스(Thanatos, Θάνατος, 죽음) 옆에 살았습니다. 후기 신화 전통에서 어머니는 무시무시하고 강력한 밤의 여신 닉스(Nyx)이고 아버지는 어둠의 신 에레보스(Erebus)입니다.

일리아스 14권 잠의 신 휘프노스(히프노스, Hypnos)
출처 : 위키미디어 공용, 대영박물관

스틱스 강에 하는 맹세의 의미(출처 : 위키백과 스틱스(신화))

그리스 신화에서 이승과 저승의 경계를 이루는 강이자 여신
그리스 신들은 맹세를 할 때 스틱스 강에 하는데,
(14.271p416, 그대는 스틱스 강의 범할 수없는 물에 걸고)
과거 제우스와 올륌포스 신들이 티탄들과 전투할 때, 스틱스가 이기게 해 준 공로를 인정받아 그의 이름에 맹세를 할 수 있게 해주었고, 이 맹세는 제우스라 하더라도 거역해서는 안되는 것이 되었습니다.
스틱스 강에 걸고 한 맹세를 지키지 않은 신은, 1년간 목소리를 낼 수 없고, 9년간 신들의 회의에 참석할 수 없습니다.
스틱스 강에 걸고 한 맹세를 지키지 않은 인간은, 그 강의 타르타노스로 빨려들어가게 됩니다.
이 강물에 몸을 담그면 불멸의 힘을 얻게 됩니다.(아킬레우스-단, 발목 빼고)


5) 관련자료/사진, 출처

일리아스 14권 iliad-14-mt.ida-zeus-hera
일리아스 14권 제우스가 헤라에게 속임을 당하다
Iliad (Book 14, Lines 312-351) Ida산의 Zeus와 Hera
안니발레 카라치 – 1597(파르네세 갤러리, 로마)
출처 : 위키미디어 공용
일리아스 14권 이다산의 제우스와 헤라
이다산의 제우스와 헤라-Andries Cornelis Lens(1739~1822)
일리아스 14권 출처 위키피디아 공용
일리아스 14권 이다산의 제우스와 헤라와 잠의 신 휘프노스
일리아스 14권 이다산의 제우스와 헤라(with 잠의 신 휘프노스Hypnos)
발타자르 베셰이(18세기, 프랑스, 루앙미술관)
출처 : 위키 미디어 공용
일리아스 14권 제우스와 헤라와 휘프노스
일리아스 14권 이다산에 잠든 제우스와 헤라(잠의신 휘프노스)
장 자끄 프랑수아 르 바르비에, 1785년-루브르 박물관
출처 : 위키미디어 공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