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고스인들과 트로이아인들이 계속해서 싸우고 있으나 호와 그 위의 넓은 방벽도 더 이상 다나오스 백성들을 보호하지 못하게 되고 결국 트로이아인들은 방벽을 둘러싸고 싸우다가 뛰어넘어 물밀듯 들어와서 다나오스 백성들이 속이 빈 함선들로 쫓겨 달아났다.
일리아스 11권 아가멤논의 무훈
일리아스 10권 돌론의 정탐
일리아스 9권 아킬레우스에게 사절단을 보내다 | 간청
일리아스 8권 전투의 중단
제12권 Book 12 (XII) The Trojans attack the Achaean walls and defenses. 트로이아인들은 아카이오이족의 방벽을 둘러싸고
헥토르는 여전히 폭풍 같은 기세로 싸움을 계속하고 있었고 아카이오이족의 넒은 호에 다 달았을 때, 트로이아인들은 보병으로 방벽을 둘러싸고 공격하고 헥토르는 마침내 방벽 안으로 뛰어들었다. 방벽 탑의 통로로 기어올라 커다란 돌을 들어 문을 향해 내던졌고 방벽의 문이 열렸다.
명화로 보는 일리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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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트로이아인들은 방벽을 둘러싸고 싸우면서 아르고스인들이 만든 호와 방벽 안쪽으로 그들을 계속 몰아가고 있었다.
훗날, 방벽과 일리아스의 운명
다나오스 백성들이 호를 두르고 방벽을 쌓을 때, 신들에게 헤카돔베를 바치지 않았으므로, 오랫동안 굳건히 버틸 수가 없을 운명이었다. 일리아스(프리아모스의 도시)가 십 년 만에 함락되고 아르고스인들이 고향에 돌아간 뒤에는, 포세이돈과 아폴론이 방벽을 허물기로 계획을 세우고 송두리째 강을 타고 바다로 떠내려가고, 파도에 쓸리고 모래로 덮어 처리하도록 하기로 했다.
참호를 건너고 방벽을 둘러싸고 공격(across the greek trench and attack the greek walls)
트로이아인과 헥토르가 아카이오이족을 쫓아 방벽에 다 다랐을 때, 말들이 겁을 내서 호를 건널 수 없었다. 이 때 말들은 호 옆에 붙들어두게 하고 보병으로 헥토르를 따르자는 폴뤼다마스의 조언대로 하기로 하였다.
폴뤼다마스의 충고로 헥토르는 다섯부대로 정렬하였다.
폴뤼다마스의 의견에 따라 헥토르는 다섯 “보병” 부대로 정렬하였다.
첫째 부대, 헥토르와 폴뤼다마스와 케브리오네스
둘째 부대, 파리스와 알카토오스와 아게노르
셋째 부대, 헬레노스와 데이포보스, 아시오스(말 안듣고, 말들과 시종을 데리고 감)
넷째 부대, 아이네이아스, 아를켈로코스, 아카마스,
다섯째 부대, 사르페논, 글라우코스, 아스테로파이오스
어리석은 휘르타코스의 아들 아시오스
폴뤼다마스의 충고를 어기고 말들과 전차를 이끌고 함선들의 왼쪽을 향한 아시오스(아시오스왕, 이아메노스, 오레스테스, 아시오스의 아들 아카마스, 토온, 오이노마오스)는 빗장도 걸려있지 않은 방벽의 문 안으로 들어갔다. 이곳에는 두 라피타이족 폴뤼포이테스와 레온테우스가 지키고 있었는데, 문에서 물러나지 않고 싸웠다.
페이리토스의 아들 폴뤼포이테스는 다마소스, 퓔론, 오르메노스를 죽였다.
레온테오스는 힙포마코스, 안티파테스, 메논, 이아메노스, 오레스테스를 대지 위에 뉘였다.
독수리와 뱀의 전조와 헥토르의 결의
독수리가 크고 시뻘건 뱀을 발톱으로 차고 움켜 날아가고 있었는데, 그 뱀은 머리를 마구 뒤틀다가 독수리의 목 바로 옆 가슴을 깨물었다. 독수리는 뱀을 땅에 내던지고 말았다. 이 모습을 본 폴뤼다마스와 헥토르는 호 옆에 서서 심사숙고하고 있었다.
폴뤼다마스는 독수리와 뱀을 보고 전조를 풀이하길 트로이아인이 아카이오족을 강력한 힘으로 돌파하여 물러서게 만든다고 해도 결국 함선들을 지키려고 싸우는 아카이오이족의 청동에 수많은 트로이아인들이 쓰러지게 될 것이라고 헥토르에게 말했다.
헥토르는 폴뤼다마스를 못마땅해 하고 노려보면서 최선의 새 점은 오직 조국을 위해 싸우는 것이라면서 앞장섰다.
신의 전조와 자신의 힘을 믿고 트로이아인들은 아카이오이족의 큰 방벽을 돌파하려고 기를 썼다.
겨울날 눈송이 날리 듯 숱한 돌덩어리들이 트로이아인들과 아카이오이족을 향해 날아가 서로 맞혀 소란이 심하게 일었고 헥토르는 아직 방벽의 문과 빗장을 부수지는 못했다.
아이아스와 테우크로스 형제의 전투 참가
트로이아군의 뤼키아인인 사르페논과 글라우코스(힙폴로코스의 아들)는 페테오스의 아들 메네스테우스가 있는 탑을 향해 진격하였다. 위기감을 느낀 메네스테우스는 전령 토오테스를 보내 텔라몬의 아들 아이아스와 그의 아들 테우크로스를 불러왔다.
아이아스는 에피클레스를 돌로 죽였고, 테우크로스는 글라우코스의 어깨를 화살로 맞춰 전의를 꺾어놓았다.
제우스의 아들 사르페돈의 분기
사르페논은 테스토르의 아들 알크마온을 찌르고, 억센 손으로 흉벽을 잡아 무너뜨려 방벽이 드러나게 하여 많은 사람들을 위해 길을 열어주었다.
아이아스와 테우크로스가 한꺼번에 사르페돈에게 달려들었으나 쓰러지지 않았고 양군이 팽팽히 맞섰다.
헥토르가 방벽 안으로 뛰어들다
헥토르가 가장 먼저 아카이오이족의 방벽 안으로 뛰어들어 갔다. 트로이아인들은 탑의 통로로 기어올랐고, 헥토르는 커다란 돌덩이를 집어들고 문짝을 향해 가서 문짝 한가운데로 던졌다. 이 돌덩이에 문짝이 박살나서 사방으로 흩어졌다.
트로이아인들이 방벽을 뛰어넘어 물밀듯이 쏟아져 들어갔고, 다나오스 백성들은 속이 빈 함선들로 쫓겨 달아났다.
❗인증댓글요령
1) 필사문장과 이유
(신들이 허락하지 않은 건축물은 굳건히 버틸 수 없다는 운명…)
P349 신들에게 훌륭한 헤카톰베를 바치지 않은 까닭이다. 말하자면 그것은 불사신들의 뜻을 거슬러 구축되었고,
(이 전쟁과 방벽의 미래)
P349 행13 그러나 트로이아인들의 장수들이 모두 죽고 아르고스인들도 더러는 죽고 더러는 살아남아
행15 프리아모스의 도시가 십 년 만에 함락되고 그리하여 아르고스인들이 그리운 고향에 돌아간 뒤에는,
행17 포세이돈과 아폴론이 방벽을 허물기로 계획을 세우고
(헥토르를 사냥꾼들에게 둘러싸인 멧돼지나 사자가 자신을 힘을 뽐내는 것에 비유)
P350 행45 그것(멧돼지나 사자)의 영광스러운 마음은 조금도 동요하거나 두려워하지 않으니 결국 그것의 교만이 그것을 죽인다.
P351 행48 꼭 그것(멧돼지나 사자)이 돌진하는 곳마다 사냥꾼 대열이 뒤로 물러선다 – 꼭 그처럼 헥토르는 무리들 사이로 오락가락하며
(호메로스도 다섯부대를 동시에 설명하기 힘들었나보다 ㅋㅋ)
P356 행176 하지만 신이 아닐진대, 내가 어찌 그것을 일일이 다 말할 수 있겠는가! 돌로 쌓은 방벽을 둘러싸고 곳곳에서 무시무시한 불꽃이 치솟으니 말이다.
(폴뤼다마스의 입을 통해 헥토르에 대한 호메로스의 평가)
P357 행211 헥토르여! 그대는 회의석상에서 내가 현명한 조언을 해도 언제나 나를 비난했소.
(독수리와 뱀의 전조를 읽고 헥토르에게 조언하는 폴뤼다마스)
(갈라서서 싸우는 모습을 토지 경계 문제로까지 비유하는..ㅋㅋㅋ)
P366 행421 마치 두 사람이 손에 잣대를 들고 공유지에서 토지의 경계 문제로 서로 다투며 좁은 땅에서 자기 몫을 따질 때와 같이,
(헥토르가 시행하고 호메로스가 해설하는, 엄청 무거운 돌을 잘 던질 수 있는 방법)
P367 행457 던지는 힘이 약해지지 않도록 두 다리를 알맞게 벌린 채 떡하니 버티고 서서 한가운데를 향해 내던졌다.
2) 읽은 소감/단상
리더는 어렵다. 이순신과 같이 100전 100승까지는 아닐지라도, 아가멤논도 헥토르도 훌륭한 리더들이다. 그러나 리더가 내면에 갈등이 생기며 추춤하게 된다면 앞으로 나갈 수 없게 된다. 또한 어리석어도 안된다. 아까운 목숨을 많이 잃게 되기 때문이다.
3) 질문
한창 진행되는 전투 중에 불우한 예언을 듣게 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리더의 마음이 흔들리며 걱정을 시작하게 될까? 아니면 확 쳐내면서 앞으로 나아갈 것인가?
현명한 조언을 내가 알아차려 듣고 실천할 수 있을까?
그 조언이 현명한 조언일까?
상반된 관점의 현명한 조언이 있다면 어떤 선택을 할까?
4) 궁금해서 찾아본 자료
독수리와 뱀의 의미(출처 : 오래된 유럽문화)
독수리가 제우스의 상징인 이유는 유럽의 연간 뇌우 분포, 뱀 및 뱀 독수리의 연간 수명주기와 관련이 있습니다.
짧은 발가락 뱀 독수리(Circaetus gallicus)는 지중해 분지, 러시아, 중동, 서아시아 일부, 인도 등에서 발견되는 중간 크기의 맹금류인데 뱀을 잡아먹고, 유럽의 9/10월에 아프리카로 갔다가 4/5월에 돌아오는 철새이고 뇌우 시즌이 시작됩니다. 독수리는 번개와 비를 상징합니다.
뱀은 태양의 상징이며, 북반구에서 1년중 가장 뜨거운 때가 7/8월(사자자리)이라 메소포타미아의 용은 사자의 몸과 뱀의 머리를 가진 형상입니다. 불타는 여름을 뜻하는 용은 브래스(불)을 내뿜는 것으로 묘사되기도 합니다. 뱀은 태양과 태양열의 상징입니다.
독수리와 뱀은 여름 내내 싸우는데, 그러다가 북반구가 냉각되면 뇌우가 줄어들기 시작하는데, 이 때 독수리가 뱀을 죽여서 세상을 구한다고 합니다. 사실은 고대 동물 상징을 이용한 달력 표시라고 보면 됩니다.
폴뤼다마스/폴리다마스
일리아드에 묘사된 전투에서 그는 종종 신중한 전투 전략을 제안하는데, 직접 공격을 선호하는 헥토르에 의해 받아들여지기도 하지만 거부당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12권에서 그는 독수리의 징조 앞에서 후퇴를 선호합니다. 헥토르는 이를 무시하고 어쨌든 공격을 강행합니다. 하지만 헥토르는 제13권에서 트로이가 막대한 피해를 입힌 후 그의 조언을 받아들여 전열을 재정비합니다.
(출처 : 위키피디아 영문판, Polydamas)
빨리 지나가는 밤과 같은 얼굴(영어 원문을 찾아봄)–관용적 뜻을 찾지는 못했음
P367 행462 그러나 영광스러운 헥토르가 빨리 지나가는 밤과 같은 얼굴을 하고 뛰어들었다. (생략)
And glorious Hector leapt within, his face like sudden night; and he shone in terrible bronze wherewith his body was clothed about, and in his hands [465] he held two spears.
그리고 영광스러운 헥토르가 그 안으로 뛰어 들어갔고, 그의 얼굴은 갑작스러운 밤과 같았으며, 그의 몸은 끔찍한 청동으로 빛났고, 그의 손에는 [465] 두 개의 창을 들고 있었다.(번역, DeepL)
5) 관련자료/사진, 출처

일리아스 12권 그리스인들이 배를 보호하기 위해 쌓은 방벽 출처 : 글래스고 대학교 특별 컬렉션


미국 폴 게티 박물관, 출처 : 위키미디어 공용

출처 :old European culture
로마 유스티니아누스 1세(527-565) 황제 궁전의 독수리-뱀 투쟁 모자이크, 이스탄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