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들의 회의에서 헤라와 아테나는 맹약의 위반을 해버린 트로이아가 완전히 짓밟히기를 바라고, 아가멤논은 맹약을 위반한 트로이아를 치기 위해 군대를 열병하며 전의를 북돋운다. 맹약은 파기 되었고 그리스군과 트로이아군은 싸움터로 몰려갔다.
일리아스 3권 맹약 | 성벽 위에서 관전 | 파리스와 메넬라오스의 결투
일리아스 4권 맹약의 위반 | 아가멤논의 열병(閱兵)
일리아스 5권 디오메데스의 무훈(武勳)
일리아스 6권 헥토르와 안드로마케의 만남
일리아스 7권 헥토르와 아이아스의 결투 | 시신들의 매장
제4권 Book 4 (IV) 맹약의 위반(판다로스의 화살) | 아가멤논의 열병
파리스와 메넬라오스가 싸워 이기는 쪽이 헬레네와 모든 보물을 가져가기로 서로 맹약하였고 메넬라오스가 이겼지만 맹약의 위반이 되어버렸다. 결국 전투가 벌어지게 되었다.
명화로 보는 일리아스!!
명화로 보는 오뒷세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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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신들이 제우스 곁에 모여 회의를 열고 있었다. 제우스가 맹약대로 일을 진행하려 하자 아테나와 헤라는 트로이아인들에게 재앙을 주려 했는데 그것이 진행되지 못할까봐 투덜거렸다. 결국 제우스는 아테나에게 명하여 맹약을 어긴 트로이아인들이 승리를 기뻐하고 있는 아카이오이족을 해치게 하라는 명을 내린다. 아테나는 트로이아군의 판다로스를 자극하여 메넬라오스에게 화살을 쏘게 하였다. 메넬라오스는 상처를 입었다. 이 사건이 계기가 되어 아가멤논은 그리스군 전체를 독려하며 전쟁을 독려하였고 그리스군과 트로이아군의 전투가 시작되었다.
맹약의 위반(판다로스의 화살) Pandarus breaks the truce with a bow shot
맹약은 파리스와 메넬라오스가 싸워 이기는 쪽이 헬레네와 모든 보물을 가져가기로 하고 전쟁을 종결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파리스는 졌으나 도망쳤고, 메넬라오스는 승리했으나 판다로스의 화살로 인해 맹약은 지켜지지 않았다.
아가멤논의 열병(閱兵)
맹약을 지키지 않는 트로이아군의 판다로스의 화살이 그리스 연합군의 메넬라오스를 다치게 하였고 메넬라오스가 치료받는 동안 트로이아인들의 대열들이 다가왔다. 아가멤논은 그리스 연합군을 독려하며 군대를 정렬하고 그 위용과 사기를 검열하였다.
아가멤논은 준마를 모는 전의가 넘치는 다나오스 백성들에게 “아르고스인들이여! 열화와 같은 투지를 늦추지 마시오”라고 했고 물러서는 자들에게는 “수치스러운 자들이여! 부끄럽지도 않은가”라고 하면서 지휘하며 전사들 사이를 돌아다녔다.
아가멤논은 현명한 이도메네우스에게는 다정하게 말하고 두 아이아스에게는 마음이 흐뭇했고, 백전노장 네스토르의 낙랑한 웅변에 흐뭇한 마음으로 그곳을 지나갔다. 아가멤논은 오뒷세우스를 오해해 몸을 사린다고 말했다가 오뒷세우스가 화내는 것을 보고 자신이 한 말을 취소하였다. 그리고 그는 디오메데스와 스테넬로스에게 꾸짖었는데, 디오메데스는 이 질책을 공손히 받아들였다.
지휘자들만 저마다 자기 백성들에게 명령할 뿐, 벙어리인 줄 알 정도로 모두 다 말없이 나아갔다.
전투
죽이는 자들과 죽는 자들의 신음 소리와 환성이 동시에 울렸고, 대지에는 피가 내를 이루었다.
안틸로코스가 무장한 트로이아 전사, 에케폴로스를 죽었다.
엘레페노르가 에케폴로스(트로이아)를 사정거리 밖으로 끌어낼 때, 아게노르가 엘리페노르(트로이아)를 죽였다.
텔라몬의 아들 아이아스가 시모에이시오스(꽃다운 젊은이, 트로이아)를 맞췄다.
프리아모스의 아들 안티포스가 오뒷세우스의 전우 레우코스(그리스)의 샅을 맞혔다.
오뒷세우스가 프리아모스의 서자 데모코온(트로이아)을 맞혔다.
아폴론이 트로이아인들에게 소리쳤고 트리토게네이아(아테나)는 태만한 아카이오이족이 보일 때마다 격려했다.
디오레스(그리스)는 페이로오스(트라케전사)가 던진 돌에 복사뼈 옆을 다치고 종국에 창에 찔려 죽었다.
페이로오스(트로이아)는 토아스(그리스)의 창과 칼에 죽었다.
❗인증댓글요령
1) 필사문장과 이유
(신이 사랑하는 도시여도 그 신이 지켜주지 않을 수 있다는 슬픈 현실)
P122 행31 정말 이상하구려! 대체 프리아모스와 그의 자식들이 그대에게 무슨 못된 짓을 했다고. 그대는 이렇게 기를 쓰고 잘 지은 일리오스의 도시를 파괴하려 한단 말이오?
P123 행51 내가 가장 사랑하는 도시는 아르고스와 스파르테와 길이 넓은 뮈케네예요. 이 도시들이 미워지거든 언제든 파괴해 버리세요. 나는 이들을 위한답시고 나서지 않을 것이며, 그대에게 거절하지도 않을 거에요.
(투지가 없는 아르고스인들을 향한 호통)
P131 행242 뒤에서 활이나 쏘는 아르고스인들이여, 수치스러운 자들이여! (중략)왜 이렇게 멍청히 서 있는가? 넓은 들판을 쏘다니다 지쳐 우두커니 서 있는, 가슴속에 투지라고는 전혀 없는 사슴 새끼들처럼 말이오.
(부산스러운 트로이아인들에 대한 표현)
P139 행433 그러나 트로이아인들은 어느 부잣집 안마당에서 흰 젖을 짜주기를 기다리고 있다가 새끼 양들의 울음소리를 듣고는 끊임없이 매매 울어대는 수많은 암양 떼와도 같았다. 그들은 여러 곳에서 불려온 자들인지라 언어와 음성이 모두 같이 않고 여러 말이 뒤섞여 있었기 때문이다.
(애써 키운 아들 잃는 슬픈 느낌)
P141 행478 그는 부모님에게 길러준 은공도 갚지 못하고 기상이 늠름한 아이아스의 창에 쓰러져 요절하고 말았다.
(죽음을 표현한 여러 문장들)
P140 행461 어둠이 그의 두 눈을 덮자 격렬한 전투에서 그는 탑처럼 쓰러졌다.
P141 행469 그의 사지를 풀어버렸기 때문이다.
P141 행482 큰 늪의 질척한 땅에서 자란 미끈한 포플러처럼 그는 땅 위 먼지 속에 쓰러졌다.
P141 행487 강둑에 누워 시들어가고 있다.
P143 행526 어둠이 그의 두 눈을 덮었다.
P144 행536 (그리하여 두 지휘자가) 나란히 먼지 속에 누었으니,
P144 행544 수많은 트로이아인들과 아카이오이족이 이날 먼지 속에서 얼굴을 처박고 나란히 누웠으니 말이다.
2) 읽은 소감/단상
헤라가 자신이 아무리 사랑하는 도시여도 제우스에게 언제든 파괴하라는 말이 더 슬펐다. 신의 사랑이 대체 뭔지!
맹약을 지키지 않을 수 밖에 만든 신들에 의해 좌우되는 인간들과 그로 인한 전투로 양쪽 모두 많은 사람들이 또 죽어나갔다.
신들이 자신의 감정에 따라 극단적으로 행동하는 것을 보면서 인간의 감정이 신으로 표현/투영된 것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3) 질문
왜 호메로스는 죽음을 맞은 사람들 하나하나가 누구의 아들이나 손자이며, 어떤 사람이지 묘사하는가?
우리는 평소에 피해자는 잘 모르고 가해자에게만 집중하고 있어서 우리도 모르게 가해자의 서사를 쓰고 있는 것은 아닌가?
4) 궁금해서 찾아본 자료
P129 행194 아스클레피오스의 아들 마카온
아스클레피오스는 아폴론과 코로니스 사이에서 태어나 현자 켄타우로스 케이론에게 의술을 배워 뛰어난 의사가 되었다.
세계 보건기구 앰블럼의 뱀이 휘감고 있는 지팡이는 바로 아스클레피오스의 지팡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