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메로스가 일리아스 이야기를 시작하게 한 그 사건이 드디어 아가멤논과 화해하는 아킬레우스의 이야기가 펼쳐지며 종지부를 찍었다. 그리고 두 번째 갈등인 헥토르에 대한 분노의 시작으로 일리아스 이야기는 계속된다.
일리아스 18권 아킬레우스의 성장통 | 무구(武具) 제작
일리아스 17권 메넬라오스의 무훈
일리아스 16권 파트로클로스의 죽음
일리아스 15권 아카이오이족이 함선들에서 다시 밀려나다
제19권 Book 19 (XIX) THE ARGUMENT : THE RECONCILIATION OF ACHILLES AND AGAMEMNON
제19권은 아킬레우스의 가슴 저미는 분노(1권)로부터 시작된 시인 호메로스가 끌어온 이 이야기가 드디어 아가멤논과 화해하는 아킬레우스의 모습에서 해소되는 것처럼 보이게 하다가 아킬레우스의 가슴 저미는 분노의 대상이 헥토르로 바뀌면서 새로운 갈등과 흥미를 유발하였다.
시인은 인간들의 왕 아가멤논의 성품을 아가멤논의 화해의 말을 통해 묘사하였는데, 아가멤논은 청중들에게 연설하는 말투로, 단 한번도 아킬레우스에게 직접적인 사과의 말을 건네지 않은 채 자신의 변명과 보상금을 언급하였다.
아킬레우스와 오뒷세우스의 단식 논쟁은 전투와 전쟁을 수없이 경험한 두 영웅에게 과연 필요한 부분이었는지 의문을 들게 하였는데, 시인 호메로스는 아킬레우스의 성격을 더 극단적으로 내보이기 위해 이 이야기를 넣은 것이 아닌가 추측해본다.
명화로 보는 일리아스!!
명화로 보는 오뒷세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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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27일차, 전투 넷째 날, 새벽, 테티스는 헤파이스토스가 만든 무구들을 아킬레우스에게 주고 회의를 소집하고 아가멤논을 향한 분노를 거두라고 당부한 후, 파트로클로스의 시신이 변하지 않도록 신유와 신주를 부어주었다.
아킬레우스가 소집한 아카이오이족의 회의
부상당한 튀데우스의 아들 디오메데스와 라에르테스의 아들 오뒷세우스와 아가멤논도 절룩거리며 회의장으로 걸어와 마침내 아카이오이족이 모두 모였을 때, 준족 아킬레우스(발빠른 아킬레우스)가 일어나 그들 사이에서 말했다.
아킬레우스는 아무리 괴롭더라도 자신은 지난 분노를 거두었으며 아카이오이족을 일으켜 싸움터로 나가자고 하였다.
아가멤논은 가운데로 걸어 나오지 않고 앉은 자리에서 마치 청중들에게 연설하듯이 아킬레우스의 이름을 직접적으로 부르지도 않았으며,
아가멤논은 아킬레우스 분노의 책임은 자신에게 있지 않고 제우스와 운명의 여신과 복수의 여신에게 있으며 신이 모든 일을 이루어 놓으셨으므로 자신인들 어쩔 수 없었다고 하였다. 자신을 눈멀게 한 미망의 여신(Ate)을 잊을 수 없으며 제우스가 자신의 지혜를 빼앗아갔으나, 이를 바로잡기 위해 보상금(9권 간청)을 내놓았다고 말했다.
아킬레우스는 그 보상금은 아가멤논이 알아서 하라면서 빨리 전의를 가다듬자고 하자,
오뒷세우스가 충분히 먹은 자들은 온종일 적군과 싸울 수 있다며 일단 병사들을 충분히 먹게 하자고 제안하였고 아가멤논에게는 먼저 화를 냈으니 상대방에게 보상하는 것은 나무랄 일이 아니라고 말했다.
아가멤논은 오뒷세우스의 말대로 하겠다고 맹세하면서 이 보상품의 수행을 오뒷세우스에게 부탁하였다.
단식 논쟁
아킬레우스는 아카이오이족 모두 다 단식으로 싸움터로 나갔다가 해가 지면 먹으라고 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뒷세우스가 단식으로 고인을 애도한다는 것은 될 일도 아니고, 마음 굳게 먹고 누가 죽든 하루만 울고 묻어야 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계속 싸우려면 먹고 마시는 일은 적군과 더 잘 싸우기 위해 해야 할 일임을 강조하였다.
아킬레우스에게 보상금 지급
오뒷세우스는 네스토르의 아들들, 퓔레우스의 아들 메게스, 토아스, 메리오넷, 크레온의 아들 뤼코메데스, 멜라닙포스를 데리고 아가멤논의 막사로 갔다.
약속된 보상품
세발솥 일곱 개
가마솥 스무개
말 열두 필
수공예에 능한 여인 일곱 명에 여덟 번째가 볼이 예쁜 브리세이스
열 탈란톤의 황금
회의의 해산
회의장 한가운데에 약속했던 선물들을 가져놓자,
탈튀비오스가 수퇘지를 들고 아가멤논의 옆에 가자 아가멤논이 단검으로 돼지의 털을 자르고 제우스에게 기도하였다.
아가멤논은 제우스에게 브리세이스에게 결코 손댄 적이 없음을 맹세하고 수퇘지의 목을 잘랐고 탈튀비오스가 그 수퇘지를 빙빙 돌려 바다로 내던졌다.
아킬레우스는 아버지 제우스가 인간들에게 엄청난 미망을 주셔서 일이 이렇게 됬다고 말하면서,
우리가 어우러져 싸울 수 있도록 가서 식사하라고 말하고는 서둘러 회의를 해산하였다.
파트로클로스의 죽음을 애도하며 신세 타령하는 사람들
브리세이스도 다른 여인들도 파트로클로스를 앞세워 신세 한탄을 하면서 비통해 하였다.
모두들 자신들이 살고 있던 도시가 함락되어 남편이나 가족들이 죽고 끌려온 여인들이기 때문이다.
식음을 전폐하는 아킬레우스
아트레우스의 두 아들과 오뒷세우스 그리고 네스토르와 이도메데우스와 포이낙스는 뒤에 남아 크게 상심한 아킬레우스를 위로하려 했으나 전쟁속으로 들어가기 전까지 그 무엇도 위로할 수 없었다.
아킬레우스의 한탄에 원로들도 저마다 집에 두고 온 사람들을 생각하고 함께 비탄했다.
제우스의 명으로 아테나가 식음을 전폐하는 아킬레우스의 가슴속에 신주와 신식을 넣어 불편한 허기를 없애주었다.
아킬레우스의 출정
아테나는 궁전으로 돌아갔고 그들(아카이오이족)은 날랜 함선들에서 쏟아져 나왔다.
그들 한가운데 아킬레우스가 무장하고 있었다.
아킬레우스의 무장
다리에 정강이받이, 은으로 만든 복사뼈 덮개
가슴에 가슴받이
은못 박은 청동 칼
크고 든든한 방패
머리에 튼튼한 머리꼭대기 촘촘한 황금 술과 말총장식이 달린 투구
오직 아킬레우스만 휘두를 수 있는 무겁고 크고 단단한 아버지의 창으로 무장하였다.
아킬레우스의 전차와 불멸의 말들
아우토메돈과 알키모스가 불멸의 말들인 크산토스와 발리오스에 멍에를 얹고 재갈을 물린 후 전차를 향해 고삐를 뒤쪽으로 팽팽히 당기고 아우토메돈이 채찍을 들고 전차에 뛰어올랐고 아킬레우스도 무장한 채 뒤따라 올랐다.
이때, 헤라로부터 인간음성을 받은 크산토스가 아킬레우스의 운명을 말했다. 파트로클로스의 무구들을 벗긴 것은 우리 탓이 아니라 아폴론과 헥토르 때문이었다고 말하면서, 가장 날랜 바람 서풍의 입김과 함께 달릴 것이지만,
아킬레우스가 한 신과 한 인간의 손에 전사할 운명이라는 것을 말해주었다.
아킬레우스는 자신이 이곳에서 죽을 운명임을 잘 알고 있다고 말하면서 말들을 선두대열로 몰았다.
❗인증댓글요령
1) 필사문장과 이유
(“내가”가 빠진 유체이탈 화법으로 사과???)
(넌 누구에게 사과하는 거야? 다나오스 백성들에게????)
P558행78 친애하는 다나오스 백성들의 영웅들이여, 아레스의 시종들이여!
P558행83 펠레우스의 아들에게 내 심중의 생각을 말하고자 하니,
(아가멤논…..)
(마인드의 작동원리를 알고 하는 말인 것인가?? 모든 것은 신의 탓!)
(자신의 비합리성을 비난하는 것이라고……봐야겠지요???)
P558행86 하지만 그 책임은 나에게 있지 않고 제우스와 운명의 여신과 어둠 속을 헤매는 복수의 여신에게 있소이다.
P558행89 내 마음속에 사나운 광기를 보내셨기 때문이오. 신이 모든 일을 이루어 놓으셨는데 난들 어쩌겠소?
(무슨 힘으로 싸움을 할 수 있으랴…….아킬레우스 아가야~)
(시인 호메로스는 아킬레우스가 좀 더 감정적이고 어리석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던 것 같다)
P563행206 아카이오족 아들들에게 먹지도 마시지도 말고 지금 당장 싸움터에 나갔다가 해가 지면 진수성찬을 준비하라고 명령하고 싶소.
(아킬레우스도…)
(인간이 미망에 빠지는 것도 신의 탓이며 신의 뜻인가…………)
P566행270 아버지 제우스여! 그대는 인간들에게 엄청난 미망(ate)을 주시나이다.
그렇지 않아던들 아트레우스의 아들은 내 가슴속 마음을 격분시키지 않았을 것이며,
내 뜻을 거슬러 고집스레 소녀를 데려가지도 않았을 것이오.
P566행273 이는 결국 제우스께서 많은 아르고스인들에게 죽음이 닥치기를 원하셨던 탓이오
(다시 전쟁 시작이다!!!!)
P569행355 아테나는 궁전으로 돌아갔고 그들(아카이오이족)은 날랜 함선들에서 쏟아져 나왔다.
(아킬레우스의 외로움을 표현한 시인)
(호메로스는 아킬레우스가 남들과 다른 사람임을 강조 묘사)
P570행374 그 광채가 달빛처럼 멀리까지 비쳤다.
P570행375 마치 폭풍을 만나 친구들에게서 멀리 벗어나
P570행376 물고기가 많은 바다 위를 어쩔 수 없이 떠돌던 뱃사람들에게
P570행377~8 산속 외딴 농장에서 활활 타오르는 불및이 바다 저편에서 빛날 때와 같이,
2) 읽은 소감/단상
인간의 괴로움과 고통은 산 사람의 것인가 죽은 사람의 것인가?
3) 질문
* 죽음은 불행한 것일까요? 산 자와 죽은 자 중에 누가 불행한 것일까요?
* 어떻게든 산다는 것은 기회가 주어지는 것일까요? 고통을 맛보는 것일까요?
* 아가멤논은 아킬레우스에게 화해할 때, 아킬레우스가 아니라 마치 대중에게 연설하듯이 말합니다. 무엇을 회피하고 싶었을까요?
* 오뒷세우스와 아킬레우스가 전투식량에 대한 논쟁을 하는데, 전투를 수없이 해본 사람들인데, 시인은 왜 길게 할애하여 두 사람의 차이점을 지적했을까요?
4) 궁금해서 찾아본 자료
네옵톨레모스(Neoptolemus,네오프톨레모스)
아킬레우스의 아들
(비호메로스 버전)
테티스가 아킬레우스를 여자로 변장하여 스키로스의 왕 리코메데스의 궁정에 숨겼을 때, 공주 데이다메아와 사이에서 네옵톨레모스(피라,피루스)가 태어났다.
프리아모스의 아들이자 예언자 헬레누스로 인해 10대 였던 네옵톨레모스가 참전하게 되고 프리아모스, 에우뤼퓔로스, 폴리세나, 폴리테스, 아스티아낙스(헥토르 아들)을 죽이고 헬레누스를 붙잡고 안드로마케를 첩으로 삼았다.
(언급, 에우뤼피데스의 연극 Hekabe(Hecuba),비극, 기원전 424)
(트로이전쟁이 끝난 후 그리스군이 트로이를 떠나기 전까지 이야기)
네옵톨레모스가 죽은 뒤, 안드로마케는 헬레누스와 결혼하여 에페이로스의 여왕이 되었고 막내아들인 버가모와 버가모에서 노년으로 눈을 감았다.
Erinyes/Eumenides, Furies(복수의 여신, 그리스 로마 신화)
헤시오도스(Theogony 신통기, Works and Days )의 기록에 의하면,
가이아의 딸들로 우라노스의 피에서 태어났다.
어둠의 신 Erebus에레보스에 살고 있으며 올륌포스 신들보다 더 오래되었다.
Allecto(알렉토, 그칠 수 없는 분노)
Tisiphone(티시포네, Avenger of Murder)
Megaera(메가에라, 질투)
지하 세계에 살다가 악인을 쫓기 위해 지상으로 올라왔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