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넬라오스의 무훈은 죽은 파트로클로스의 시신을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두 아이아스 등 여러 전우들을 불러 파트로클로스의 시신을 지켜낸 것이다. 두 아이아스의 엄호 속에 마침내 메리오네스와 함께 아카이오이족 함선으로 무사히 옮길 수 있었다.
일리아스 16권 파트로클로스의 죽음
일리아스 15권 아카이오이족이 함선들에서 다시 밀려나다
일리아스 14권 제우스가 (헤라에게) 속임을 당하다
일리아스 13권 함선들을 둘러싸고 싸우다
제17권 Book 17 (XVII) 일곱번째 전투에서, 파트로클로스 시신 수습을 위한 메넬라오스의 무훈 The Seventh battle for the body of Patroklos, the acts of Menelaus
시인 호메로스는 16권에서 사르페돈과 케브리오네스의 시신을 구하기 위한 전투를 묘사하였는데, 17권에서 파트로클로스의 시신을 수습하기 위한 이전보다 훨씬 더 긴 전투를 그렸다. 이 전투 동안 파트로클로스의 시체를 지켜낼 것인지 여부에 대해 긴장감을 더한다.
호메로스가 표현하길, 전사가 싸워 승리하면, 먼저 피해자의 무구를 빼앗는 것, 즉 시체를 벗겨낸다. 둘째로 시신을 돌려주지 않고 모욕한다. 이런 형식은 추후 아킬레우스와 헥토르의 승부 이후의 모습에서 또 한번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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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파트로클로스의 시신을 두고 대치하는 트로이아인들과 아카이오이족은 파트로클로스의 시신을 차지하기 위해 서로 싸웠다.
파트로클로스 시신을 두고 대치
메넬라오스와 에우포르보스
파트로클로스가 쓰러지는 것을 본 아트레우스의 아들 메넬라오스는 선두대열을 헤치고 나아가 파트로글로스의 시신 주위를 맴돌았다.
판토오스의 아들 에우포르보스(폴뤼다마스의 형제, 파트로클로스의 어깨를 찔렀음)도 전리품을 챙기려 파트로클로스에게 다가섰다.
에우포르보스는 메넬라오스의 둥근 방패를 찔렀고,
에넬라오스는 창을 번쩍 들어 뒤로 물러서던 그의 목구멍을 찔러 죽였다.
메넬라오스는 판토오스의 아들 에우포르보스의 무구를 벗겨가려고 했으나 헥토르가 나타나자 시신을 버리고 물러가며 파트로클로스의 곁을 떠났다.
아킬레우스의 무구들을 챙겨 입은 헥토르
메넬라오스는 큰 아이아스를 찾아 그의 곁에 서서 죽은 파트로클로스를 위해 싸우고 시신이나마 아킬레우스에게 가져다 주자고 말하였다.
아이아스와 메넬라오스는 선두대열을 헤치며 나아가 파트로클로스에게 가니
헥토르가 파트로클로스에게서 무구를 벗기고 그의 시신을 끌고 가려던 참이었는데 아이아스를 보더니
헥토르는 얼른 전차 위에 뛰어올랐고 무구들은 도성으로 가져가게 했다.
헥토르는 파트로클로스에게서 벗겨간 펠레우스의 아들 아킬레우스의 불멸의 무구들을 입고 동맹군 사이로 달려나와 일일이 격려의 말을 하고는 창을 꼬나들고 다나오스 백성들을 향해 돌진했다.
대치하는 헥토르 대 메넬라오스와 큰 아이아스
아이아스는 메노이티오스의 아들 파트로클로스를 넓은 방패로 가리고 앞에 버티고 섰고 메넬라오스도 그 옆에 섰다.
메넬라오스가 전우를 더 많이 불러와서 파트로클로스의 아들 주위에 꿋꿋이 버티고 서 있었다.
파트로클로스를 묶어 끌고 가려는 힙포토오스와 막아서는 아이아스
힙포토오스는 파트로클로스의 복사뼈 옆 힘줄을 가죽끈으로 묶어 그의 발을 잡고 끌고가기 시작했는데, 이것을 본 텔라몬의 아들 아이아스가 그의 투구를 꿰뚫어 죽였다.
이번에는 헥토르가 아이아스쪽으로 창을 던져 스케디오스를 죽였다.
이번에는 아이아스가 힙포토오스의 주위를 맴돌던 파이놉스의 아들 포르퀴스를 죽였다.
그러자 헥토르는 뒤로 물러섰고 아르고스인들이 힘포토오스와 포르퀴스의 시신들을 끌고가 무구들을 벗겼다.
트로이아인들은 도로 일리오스로 쫓겨 들어갔다.
아이네이아스의 격려
헥토르에게 곧장 돌진하자고 격려한 아이네이아스는 선두 대열 앞으로 뛰어나가섰고 다른 사람들도 되돌아서서 아카이오이족과 맞섰다.
아이네이아스가 레이오크리토스를 창으로 찔러 죽였다.
뤼코메데스(다나오스인)가 힙파소스의아들 아피사온을 죽였다.
아피사온이 쓰러지자 아스테로파이오스는 돌진했지만 파트로클로스 주위의 방패 울타리의 창에 막히고 말았다.
죽은 파트로클로스를 둘러싼 안개
죽은 메노이티오스의 아들 파트로클로스를 둘러싼 장수들이 서 있는 곳은 온통 안개로 덮여있었다.
이곳에 있던 자들은 안개와 전쟁으로 고통 받고 있었고 매우 지쳐 있었다.
아직, 파트로클로스의 죽음을 모르는 자들
네스토르의 두 아들 트라쉬메데스와 안틸로코스는 파트로클로스의 죽음을 전혀 모른 채, 전우들의 죽음과 패주를 유심히 지켜보며 다른 자들과 떨어져 싸우고 있었다.
아킬레우스도 파트로클로스의 죽음을 아직 모르고 있었다. 그의 어머니가 여러 차례 제우스의 뜻을 알려주었지만 가장 사랑하는 전우의 죽음은 말하지 않은 것이다.
아킬레우스의 늙지도 죽지도 않은 말들과 마부 아우토메돈
파트로클로스가 죽었음을 안 뒤로 아이아코스의 손자(펠레우스의 아들 아킬레우스)의 말은 줄곧 싸움터에서 떨어져 울고 있었고 아우토메돈이 애를 쓰고 있었음에도 비석처럼 꼼짝 않고 서 있었다.
이 모습을 본 제우스가 말들에게 용기를 불어넣자 드디어 움직여 싸움터로 향하였고, 그 길에 알키메돈(하이몬의 손자, 라에르케스의 아들)을 본 아우토메돈이 알키메돈에게 채찍과 고삐를 쥐게 하고는 자신은 전차에서 뛰어내렸다.
이 모습을 보고 있던 헥토르와 아이네이아스(앙키세스의 아들)이 아킬레우스의 말 두 필을 탈취하자고 하자 크로미오스와 아레토스도 동행하였다.
아우토메돈이 이들을 보자 두 아이아스와 메넬라오스를 불렀다.
아우토메돈은 아레토스의 사지를 풀었다.
헥토르가 아우토메돈에게 창을 던졌으나 땅바닥에 꽂혔다.
이때 급히 나타난 두 아이아스를 본 헥토르와 아이네이아스와 크로미오스는 죽은 아레토스를 두고 뒤로 물러났다.
아우토메돈은 아레토스 시신에서 무구들을 벗겨 챙겨 전차에 올려놓고 자신도 전차에 올랐다.
파트로클로스를 둘러싸고 다시 시작된 격전
제우스가 다나오스백성을 격려하도록 아테나를 보냈다.
아테나는 포이닉스 노인으로 와서 메넬라오스를 격려했다.
메넬라오스는 트로이아인, 헥토르의 술친구, 에에티온의 아들 포데스를 맞혀 죽이고 시신을 끌고 갔다.
불리한 전세 속의 아카이오이족
아폴론은 아시오스의 아들 파이놉스의 모습으로 헥토르를 격려했다.
이때 제우스가 트로이아인들에게 승리를 주고 아카이오이족은 패주케 하였다.
폴뤼다마스가 보이오티아의 페넬레오스의 어깨에 창끝을 스치게 했다.
헥토르가 알렉트뤼온의 아들 헤이토스의 손목을 찔러 전의를 꺾었다.
헥토르가 이도메네우스의 마부 코이라노스를 맞혔다.
아이아스와 메넬라오스는 불리한 전세를 알아차렸다.
사람이나 말이나 안개에 쌓여 잘 보이지도 않았다.
아킬레우스에게 파트로클로스의 죽음을 알리는 안틸로코스
아이아스는 파트로클로스의 죽음을 아킬레우스에 알리기로 하고 메넬라우스를 네스토르의 아들 안틸로코스에게 보냈다.
안틸로코스에게 파트로클로스의 죽음을 알린 메넬라오스는 다시 전장으로 돌아가고,
안틸로코스는 눈물을 흐리며 달려가 아킬레우스에게 흉보를 알렸다.
자신의 무구들이 없는 상태의 아킬레우스
아킬레우스가 아무리 화가나도 무장할 무구가 없으니 나와서 싸울 수 없는 상태일 것이라고 메넬라오스가 큰 아이아스에게 말했다.
메넬라오스의 무훈 : 파트로클로스의 시신 수습
두 아이아스가 트로이아인들과 쉼없이 전투하며 물리고 적을 제지하였고,
메리오네스와 메넬라오스는 시신을 땅에서 번쩍 들어올려 어깨에 떠메고 서둘러 싸움터 밖으로 실어내었다.
❗인증댓글요령
1) 필사문장과 이유
(메넬라오스가 에우포르보스에게 말했다)
(죽이겠다는 표현도 엄청 시적이당!!!!)
P498 행29 내 그대의 힘을 풀리라!
(시인은 아이아스를 물리치면 자신의 전리품의 반을 주겠다는
헥토르의 어리석음을 꼬집으며~~)
P506 행235 아이아스에게서 시신을 끌고 갈 수 있으리라는 희망에 부풀었으니, 어리석도다!
아이아스는 시신 위에서 많은 사람의 목숨을 빼앗은 것이다.
(메넬라오스가 전우들을 부르면서~~)
P507 행254 그러니 모두들 자진해서 오시오. 그리고 파트로클로스가 트로이아 개들의 노리개가 되는 것에 마음속으로 분개하시오.
(시인 호메로스의 자신의 기억력에 대한 탄식 ㅋㅋ….엥?….)
P507 행261 누가 자신의 기억력만으로 일일이 호명할 수 있겠는가?
(호메로스가 이렇게 말하면 내 기억력은 뭐란 말인가….흑흑)
(제우스가? 아님 테티스가? 말하지 않은 사랑하는 전우의 죽음)
P513 행410 하지만 그때 가장 사랑하는 전우의 죽음과 같은 큰 불상사가 일어난다고 그의 어머니는 말하지 않은 것이다.
(불사의 말들이 슬퍼하는 것을 본 제우스)
P514 행443 저런, 가련한 것들! 늙지도 죽지도 않는 너희를 어쩌자고 우리가 필멸의 펠레우스 왕에게 주었던고?
(인간들은 가장 비참하고 불행한 존재들인가????)
(제우스의 입을 빌린 호메로스 개인의 생각일까????)
P515 행445 불행한 인간들 사이에서 고통받게 하기 위함이었던가?
대지 위해서 숨쉬며 기어다니는 만물 중에서도
진실로 인간보다 비참한 것은 없을 테니까.
(두 발이 실어 날라 주는 안틸로코스)
P525 행700 눈물을 흘리는 그를 두발이 싸움터 밖으로 실어내니
(시인 호메로스의 메넬라오스에 대한 생각)
P525 행702 한데 그대의 마음은, 제우스께서 양육하신 메넬라오스여! 안틸로코스가 두고 간 지칠 대로 지친 그의 전우들을 돕기를 원치 않았으니 퓔로스인들에게 큰 아쉬움이 남게 되었도다.
(그래도 메넬라오스는 트라쉬메데스를 보내긴 했다!!!!!!)
(무구없는 아킬레우스, 속없는 찐빵….)
P525 행710 아무리 화가나도 지금은 아마 오지 못할 것이오. 무장하지 않고는 트로이아인들과 싸울 수 없을 테니까.
2) 읽은 소감/단상
메넬라오스가 파트로클로스 시신에서 눈을 떼지 않고 마지막까지 챙겨준 것이 바로 큰 무훈이었다.
무서워서 도망가고 싶을 때도 있었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자신의 힘으로 안되면 전우를 불러와서라도 끝까지 지켰네!!!!!
3) 질문
P498 행35 메넬라오스여! 이제야 말로 그대는 손수 죽였다고 자랑하는 내 형님의 피값을 갚아야 하리라.
에우포르보스가 형님이라고 일컫은 자는 누구일까???
P513 행410 테티스는 파트로클로스가 죽게 된다는 것을 몰라서 말을 안했을까? 알고도 말을 안했을까?
P525 행702에서 시인 호메로스는 굳이 메넬라오스가 퓔로스인들에게 큰 아쉬움을 남겼다고 말한 이유가 뭘까?
P525 행710에서, 아킬레우스가 무구가 없어서 전쟁에 못나올 것을 암시하였다. 그러면, 무구가 생길 때까지 전쟁에 나가지 않는다는 말인가? 누구처럼 빌려서 입어서라도 나가지않을까?
4) 궁금해서 찾아본 자료
메넬라오스가 죽인 에우포르보스의 형님은 누구인가?
–>휘페레노르
판토오스는 매우 아름다운 외모를 가졌다고 한다. 트로이에서 아폴론의 사제이다.
판토오스의 아들들 : 폴뤼다마스, 휘페레노르, 에우포르보스
14권 P427행516 : 아트레우스의 아들은 백성들의 목자인 휘페레노르의 옆구리를 찔렀다.
(출처 : 밴드,라곰, band.us/band/91808186/post/37, 이경희, 제17권 메넬라오스이 무훈 )
바닷가와 스카만드로스강에서 일리오스 성과의 거리는?
(2권이 아니라 지금 찾아봤음!)
무려 5km나 내륙으로 들어가야 된다.
따지고 보면, 군인들의 행군 거리치고는 짧은 거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