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선들에서 다시 밀려나 호를 건너 도망가던 트로이아인들은 제우스가 잠에서 깨어나자 다시 아카이오이족을 몰아붙여 함선들쪽으로 다시 몰아붙였고, 아카이오이족은 함선들쪽으로 다시 밀려나서 함선 사이에서 함선을 둘러싸고 백병전이 일어났다.
일리아스 14권 제우스가 (헤라에게) 속임을 당하다
일리아스 13권 함선들을 둘러싸고 싸우다
일리아스 12권 방벽을 둘러싸고 싸우다
일리아스 11권 아가멤논의 무훈
제15권 Book 15 (XV) 트로이아인의 반격 “the counter-attack”
호메로스의 일리아스 이야기는 중반을 넘어가면서 트로이 동맹군으로 인해 그리스 연합군의 거듭되는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었다.
그렇다고 갑자기 그리스 연합군의 사정이 좋아지면 팽팽함이 사라지면서 김이 빠질 수 있으므로, 청중 그리스인들 앞에서 호메로스는 청중들의 심기를 거슬리지 않으면서 긴장감을 늦추지 않아야 하는 큰 과제를 안고 있었다.
1. 트로이가 영리하지 못하고 힘들어 보이게 하기
2. 제우스가 속아준 것으로 품위있게 마무리하기
3. 헥토르가 다시 전장으로 돌아와 긴장감 유지하기
4. 파트로클로스와 아킬레우스 떠올리기
명화로 보는 일리아스!!
명화로 보는 오뒷세이아!!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줄거리
함선들에서 밀려나 다시 말뚝과 호를 건너 달아나던 트로이아인들은 다나오스 백성들에 의해 많이 죽었고 겁에 잔뜩 질려 있었다.
이때 헤라의 품에서 잠들었던 제우스가 깨어났다.
제우스가 잠에서 깨어나다
제우스가 깨어나 벌떡 일어나보니, 트로이아인이 쫓기고 있었고, 뒤쫓는 아카이오이족 사이에서 포세이돈을 보았고 피를 토하며 들판에 누워있는 헥토르를 보았다. 화를 내는 제우스에게 헤라는 스튁스 강(Styx)의 물에 맹세하며 포세이돈도 설득하고 싶다고 말했다. 제우스는 미소지으며, 그렇다면, 헤라에게 이리스와 아폴론을 불러오라고 하였다.
호메로스가 제우스를 통해 말하는 일리아스 전쟁의 미래
그러면 이리스는 포세이돈 왕에게 전쟁을 그만두고 집으로 돌아가라고 할 것이고,
포이보스 아폴론은 헥토르를 격려하여 싸움에 복귀하도록 격려하며,
아카이오이족에게 무기력한 패주를 불러일으켜 도로 돌아서도록 만들어 아킬레우스의 함선들 사이로 쏟아져 들어가도록 할 것이오.
그러면 파트로클로스가 내 아들 사르페논을 비롯 많은 젊은이들을 죽인 뒤, 헥토르의 창에 찔려 죽을 것이고,
화가난 아킬레우스가 헥토르를 죽일 것이오.
바로 그 순간부터 아카이오이족이 여신 아테나의 계략에 의해 험준한 일리온(일리오스)을 함락할 때까지 이 추격은 끊임없이 계속될 것이오.
여신 테티스가 내 무릎을 잡으며 아킬레우스의 명예를 높여달라고 간청한 날, 제우스는 약속한 대로 아킬레우스의 소망을 이루어줄 것이오.
헤라는 제우스의 뜻을 따르고.
헤라는 제우스의 뜻에 따라 올륌포스로 향했고, 그곳에서 신들에게 제우스에게 맞서지 말고 어떤 재앙을 안기더라도 참으라고 말한다.
그러나 이번 전쟁으로 아들로 여기던 아스칼라포스를 잃은 아레스가 흥분하였고 아테나가 호통을 치며 아레스를 멈춰 세웠다.
헤라는 아폴론과 이리스에게 제우스의 명령을 전하였다.
제우스의 명령을 수행하는 이리스와 아폴론
이리스는 아카이오이족을 더이상 돕지 말라는 제우스의 명령을 포세이돈에게 전달하였다. 포세이돈은 그 명령에 매우 반발하였다가 이리스가 제우스에게 그대로 전해주길 바라냐고 물었더니 곧바로 꼬리를 내렸다.
제우스는 자신의 방패인 술 달린 아이기스를 아폴론에게 들려 보내면서 헥토르를 보살피고 아카이오이족 영웅들을 놀라게 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아폴론은 헥토르에게 가서 용기를 주고, 헥토르가 전차병들을 격려하고 아카이오이족 전사의 대열을 공격하였다.
안드라이몬의 아들 토아스가 군사들은 함선들로 퇴각하고 우리 자신은 버티고 서서 헥토르를 막자는 의견을 내자 아이아스, 이도메네우스, 테우크로스, 메리오네스, 메게스 등의 장수들은 토아스의 말에 복종하였다.
트로이아인과 헥토르의 반격
마침내 전투가 분산되었고,
헥토르는 스티키오스와 아르케실라오스를 죽였고,
아이네이아스는 메돈(오일레우스의 서자)과 이아소스(스펠로스의 아들)의 무구들을 벗겼다.
폴뤼다마스는 메키스테우스를 죽였고,
폴리테스는 에키오스를 죽였으며,
아게노르는 클로니오스를 죽였다.
파리스는 데이오코스의 어깨 위쪽을 뒤에서 맞혀 뚫었다.
아카이오이족은 뿔뿔이 달아나며 말뚝 박아놓은 호 속으로 뛰어들어 방벽 안으로 들어갔다.
앞장선 아폴론이 깊은 호의 둑을 두 발로 가볍게 차 가운데로 밀어넣으며 그 위로 다리처럼 길을 내버려, 그 길로 트로이아인들이 쏟아져 들어갔다.
아르고스인들은 걸음을 멈추고 버티고 서서 저마다 두 손 높이 들고 큰 소리로 기도하였다.
게레니아의 넬레우스의 늙은 아들 네스토르의 기도를 듣고 제우스는 크게 천둥을 쳤다.
그러나 트로이아인들도 이 천둥소리를 듣고 더 맹렬히 공격하였다.
뱃고물들에서의 근접전
뱃고물들에서 양날 창으로 양군이 서로 접전(close combat)을 벌였다.
한편, 파트로클로스는 에우뤼퓔로스의 막사에서 에우뤼퓔로스에게 약을 붙여주고 있다가 밖에서 들려오는 함성소리에 아킬레우스를 독려하려고 발걸음을 재촉했다.
양군의 전투와 전쟁이 평행을 이루었다. 아카이오이족은 트로이아인들의 공격을 꿋꿋하게 버텨냈고, 트로이아인들은 다나오스 백성들의 대열을 돌파하여 막사들과 함선들 사이로 섞여 들어갈 수 없었다.
헥토르는 아이아스를 몰아내고 배에 불을 지를 수 없었고, 아이아스도 헥토르를 밀어낼 수 없었다.
아이아스는 클뤼티오스의 아들 칼레토르의 가슴을 창으로 맞혔다.
헥토르는 아이아스의 시종, 마스토르의 아들 뤼코프론을 죽였다.
텔라몬의 아들 아이아스의 아우 테우크로스가 활을 쏘아 페이세노르의 아들 클레이토스를 맞혔다.
테우크로스가 헥토르를 활로 쏘려는 순간 아침에 새로 꼬아 맨 활의 시위가 끊어졌다.
헥토르는 테우크로스의 활이 망가진 것을 보고 트로이아인 연합군을 격려하였다.
헥토르는 페리메데스의 아들 스케디오스를 죽였고,
아이아스는 안테노르의 아들 라오다마스를 죽였다.
판토오스의 아들 폴뤼다마스는 오토스의 무장을 벗겼고,
이를 본 메게스는 폴리다마스를 맞히는 대신, 크로이스모스를 창으로 찔렀다.
람포트의 아들 돌롭스가 메게스에게 덤벼들자 메게스는 돌롭스의 투구 말총 장식을 꺾어버렸고, 메넬라오스가 몰래 돌롭스의 옆으로 다가가 뒤에서 그의 어깨를 맞혔다.
헥토르가 돌롭스의 친척들을 불러모아 히케타온의 아들 멜라닙포스를 꾸짓었고 앞장섰다.
텔라몬의 아들 큰 아이아스는 아르고스인들을 격려하였고, 그들은 청동울타리로 함선들을 둘렀다.
제우스는 트로이아인들을 격려했다.
메넬라오스가 네스토르의 아들 안틸로코스를 격려하자 안틸로코스는 창을 던졌고 히케타온의 아들 멜라닙포스를 죽이고는 헥토르를 보자 얼른 달아나 전우들 무리 옆에 이르렀다.
헥토르는 다나오스 백성들의 전사의 대열, 탑 모양의 밀집대열을 시험하며 돌파하기를 원했지만 그들이 꿋꿋이 버텼다.
헥토르는 사방에서 불을 번쩍이며 무리들 속으로 뛰어들어가 덤벼들었다.
그러나 헥토르는 코프레우스의 아들 페리페테스만 죽였다.
아르고스인들은 맨 앞쪽의 함선들에서 어쩔 수 없이 후퇴했으나 막사들 옆에 이르러서는 진영 안으로 흩어지지 않고 하나로 뭉쳐 버티고 섰다.
함선들 사이에서 싸우다-아이아스의 활약
아이아스가 함선들의 갑판 위를 성큼성큼 걸어다니며 해전용 긴 장대를 손에 쥐고 휘둘렀다.
아이아스는 낼랜 함선들의 수많은 갑판 위를 무시무시한 고함을 지르며 성큼성큼 걸어 다니면서 다나오스 백성들에게 함선들과 막사들을 지키라고 명령하였다.
한편, 헥토르는 검은 함선 한 척의 고물을 잡으니, 프로테실라오스의 배에 불을 붙이려 하고 있었다.
아이아스는 맹렬한 트로이아인들의 공격에 조금 물러나 발판 쪽으로 가서 갑판 위를 지나 그곳에 서서 트로이아인들이 불을 가져오면 계속해서 창으로 밀어냈다. 트로이아인들 중에 누구든 불을 들고 함선들로 다가오면 아이아스는 기다리고 있다가 긴 창으로 부상을 입혔는데 벌써 열 두 명에게 부상을 입혔다.
❗인증댓글요령
1) 필사문장과 이유
(헤라를 본 신들이 모두 일어나 잔들 들어 환영했으나..)
P432 행87 그녀는 다른 신들은 내버려두고 볼이 예쁜 테미스의 잔을 받으니, 테미스가 맨 먼저 그녀를 맞으며 달려 나오며 그녀를 향해 물 흐르듯 거침없이 말했기 때문이다.
***테미스 : 법과 정의의 여신
(포세이돈의 표현)
P436 행184 대지를흔드는이름난 신
P436 행201 대지를 떠받치고있는 검푸른 머리의 신이여!
(호메로스는 테티스의 소원이 과분한 것이라고 여기는가 보다…)
p453 행598 테티스의 과분한 소원을 모두 이루게 하기 때문이다. 그런 까닭에 조언자 제우스는 화염에 싸이는 함선을 두 눈으로 보기를 기다렸다.
(호메로스가 웬지~ 짜증낼지 모를 그리스인 청중을 위해,,,설명해 주는 듯한 인상)
p453 행611 그(헥토르)에게 명예와 영광을 베풀었기 때문인데, 그가 단명할 운명을 타고난 까닭이다. 팔라스 아테나가 벌써 펠레우스의 아들의 힘을 빌려 헥토르를 향해 운명의 날을 재촉하고 있었다.
(함선을 건더다니는 아이아스의 대단한 점프력!!!)
P456 행683 말들이 나는 듯이 달리는데도 언제나 실수 없이 안전하게 건너뛰어 이 말에서 저 말로 자리를 바꿀 때와 같이. 꼭 그처럼 아이아스는 날랜 함선들의 수많은 갑판 위를 성큼성큼 걸어 다녔고 그의 목소리는 맑은 대기에 닿았다.
2) 읽은 소감/단상
호메로스가 청중 그리스인들의 눈치를 보는 것 같다.
(이야기의 긴장은 유지해야 하겠고, 그렇다고 계속 그리스가 지는 모습을 보이면 청중이 화낼테고, 그렇다고 김빠지게 할 수는 없고~~~)
지금은 이렇게 긴장스럽지만, 이미 운명이 정해져 있음을 다시한번 제우스의 입을 대신하여 헥토르와 파트로클로스와 아킬레우스의 운명을 줄줄이 읊어주는 것을 보면!
3) 질문
배를 어떻게 모래톱까지 끌어올렸는지 신기하다. 바다가 너무 얕으면 사실상 불가능 할 것 같은데!! 어떻게 했을까?
큰 아이아스는 얼마나 힘이 세길래 저렇게 긴 창을 마구 휘두를 수 있을까?
배를 얼마나 다닥다닥 붙여서 정박해 놓았길래, 아이아스가 함선들의 갑판 위를 성큼성큼 걸어다닐 수 있었던 것일까?
배의 높이가 얼마나 됬을까?
배가 높았을 텐데 헥토르는 어떻게 뱃고물을 잡을 수 있었을까? 전차에서 점프했나?
4) 궁금해서 찾아본 자료
스튁스 강(Styx) :
우리나라로 치면 삼도천이라고 보면 된다.
그리스 신화에서 지상과 저승의 경계를 이루는 강 또는 이를 신격화한 여신
호메로스는 이 강을 일컬어 ‘두려운 맹세의 강’ 또는 ‘축복받은 신들에 대한 가장 위대하고 가장 두려운 맹세’라고 하였다.
그리스 신들은 맹세를 스틱스 강에 하는데, 제우스조차 이 맹세를 거역할 수 없다.
이는 과거 스틱스가 티탄들과의 전투에서 가장 먼저 달려와 올륌포스 신들을 도와 이기게 해 준 공로를 인정받아 그녀의 이름을 걸고 맹세를 할 수 있게 해 준 것에서 시작되었다.(출처: 위키백과 : 스틱스(신화)ko.wikipedia.org/wiki/스틱스_(신화), Styx(en.wikipedia.org/wiki/Styx))
P432 행87 테미스 : 법과 정의의 여신
P432 행71 험준한 일리온 = 일리오스
포이보스(Phoebus) 빛, 밝은 빛, 빛의 신
멀리 쏘는 자
황금 칼의 포이보스
P444 행385 뱃고물 배의 고물, 배의 꼬리, 선미
P453 행618 탑 모양의 밀집대열
The mass would always be drawn up in a tight formation, and at times would draw so close that each man actually touched his neighbours – a manoeuvre later known as ‘locking shields’ (synaspismos). He adds that the men stand in neat rows, called stikhes or phalanges, forming squares known as purgoi, ‘towers’.8
군인(전사)들은 항상 빽빽한 대열을 이루었고, 때로는 너무 가까이 다가가서 각 사람이 실제로 옆사람과 닿기(다닥다닥)도 했는데, 이 기법은 나중에 ‘잠금 방패'(시나스피모스,synaspismos)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군인들이 깔끔하게 일렬로 서서 스틱스(stikhes) 또는 팔란지(phalanges)라고 불리는 ‘탑’으로 알려진 사각형을 형성한다고 덧붙입니다.8
(출처 : https://warwick.ac.uk/fac/arts/classics/intranets/students/modules/warfare/essays/the_homeric_way_of_war_1.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