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깨비의 노래 | 장영복 글 오승민 그림

방아쟁이 방서방네 외동딸 아깨비는 방아 찧는 일이 세상에서 제일 지겹고 하기 싫은 일이고, 그렇다고 할 줄 아는 것도 없으면서 매일 밖으로만 돌다가 남들 하는 일을 동경만 하게 되었답니다. 아깨비는 잘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었습니다.

아깨비의 노래 앞뒤표지

줄거리

방아쟁이 방서방네 외동딸 아깨비는 아버지가 하루종일 방아 찧으면서 열심히 일하고 있지만 본체 만체 하고 밖으로 놀러 다녔습니다. 최신형 오토바이 우렁차에 남자친구 뱅돌이를 태우고 아버지의 신용카드로 이것 저것 사고, 먹고 하면서 다니던 어느날, 오토바이 우렁차가 커다란 돌에 걸려 넘어져 사고가 났습니다.

아깨비의 아버지 방서방이 컴컴한 밤이 되서야 아이들이 쓰러져 있는 곳을 찾았지만, 너무 어두웠고, 지나가던 차에 방서방이 다리를 잃게 되어 이후로 일을 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아깨비는 이제 전처럼 놀고 먹을 수 없게 되었고, 돈을 벌어야 했습니다.

아깨비는 직원을 거느린 사장이 되고 싶었고, 우승컵을 안고 텔레비전에 나오는 운동선수도 되고 싶었고, 사람들이 선망하는 영화배우도 되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아깨비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빌딩 공사장에서 벽돌을 나르거나(3일간 몸살로 못일어남), 노래부르는 일자리를 얻어 즐거웠지만 유명가수 귀뚜라미가 나타나자 그 일을 계속할 수 없었고, 풀무치네 아이들을 돌봐주는 베이비 시터도 해보았으나 너무나 힘들어서 그만두고 말았습니다.

결국 일을 더 이상 얻지 못하던 아깨비는 공원 의자에서 노숙하면서 공짜 밥을 얻어먹을 수 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겨울이 왔기 때문에 아깨비는 남쪽으로 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직업 소개소에 있던 아깨비에게 방아쟁이가 방아 찧는 일을 할 수 있는지 물어보았습니다. 정말로 정말로 방아 찧는 일을 하고 싶지 않았지만………..이젠 어쩔 수 없었습니다.

방아 찧는 일도 사실 너무 힘든 일입니다만, 아깨비식 최신형 붐붐붐 방아타령을 부르며 일하니, 박자도 잘 맞고 방아 찧는 일도 즐거웠습니다.

이제 아깨비는 한 방아 찧습니다. 사람들 사이에 소문이 쫙 퍼졌습니다.

어느날, 아깨비는 아버지가 보고 싶어져서 집으로 돌아가기로 했습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너무나 반갑게도 뱅돌이를 다시 만났고, 아버지를 만났습니다.

“아버지, 저도 이제 방아쟁이가 되었어요.”

아버지와 아깨비는 방아를 같이 찧게 되었고,
전처럼 뱅돌이와 최신신 오토바이 우렁차를 타고 거리를 달린답니다.

와우~!!!

작가 이야기 : 작가 작영복, 그림 오승민

작가 장명복은 2004년 ‘아동문학평론’에 동시로 신인상을 받았습니다.
동시 작품은 ‘울 애기 예쁘지’, ‘똥 밟아 봤어’등이 있고,
그림책 작품은 ‘한판 붙을래?’, ‘아깨비의 노래’, ‘호랑나비와 달님’, ‘여름휴가’, ‘가시연잎이 말했네’ 등이 있습니다.

그림 오승민은 일러스트레이터 겸 작가입니다. 2004년 꼭꼭 숨어라로 국제 노마 콩쿠르 가작, 2007년 못생긴 아기오리로 브라티슬라바 비엔날레 선정, 2009년 ‘아깨비의 노래’로 볼로냐 한국관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되었습니다.
그림책 작품은 ‘앨리스의 이상한 헤어살롱’, ‘찬다 삼촌’, ‘명희의 그림책’, ‘오늘은 돈가스 카레라이스’, ‘붉은신‘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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